[헤럴드분당판교=황정섭 기자]이재명 성남시장이 ‘워킹맘’의 직장 내 차별을 정조준하며 카카오스토리, 페이스북 등 SNS로 사례 접수를 하겠다고 25일 밝혔다.

이재명 시장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워킹맘에 대한 직장 내 차별이 다양한 분야에서 이뤄지고 있어 사례 공론화가 필요하다”며 “직장 내 차별로 겪은 사례를 이재명의 카카오스토리, 페이스북, 트위터, 블로그 등에 올려달라”고 요청했다. 수집된 워킹맘의 직장 내 차별 사례들은 관련 연구와 개선대책 수립에 활용할 예정이다.

이 시장은 "앞으로도 국민이 피부로 느끼는 대한민국 적폐해소에 대권 후보의 영향력을 적극 활용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워킹맘의 직장 내 차별대우는 자녀출산 문제에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졌다. 취업포털 인크루트가 지난해 직장인 928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워킹맘의 57%가 직장 내 차별대우 및 고용불평 등이 개선되면 추가로 자녀를 낳을 생각 있다고 답했다. 워킹맘의 85%는 직장 내 차별대우를 받은 적이 있으나 직접 문제를 제기한 경우는 24%에 그쳤다. 문제를 제기하지 못한 이유는 ‘인사 불이익의 우려’가 52%로 가장 큰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지난 22일 성남시에서는 육아휴직 3년까지를 재직기간으로 인정해 올해부터 인사상의 불이익을 받지 않게 하겠다고 발표했다. 승진심사 때 육아휴직 기간을 재직기간으로 인정하는 범위를 대폭 확대한다는 설명이다. 성남시 관계자는 "앞으로도 일과 가정이 양립할 수 있도록 자녀양육을 위한 육아 휴직자에 대해 인사 불이익이 발생하지 않게 제도를 바꾸고 장벽을 없앨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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