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셋은 블룸버그, 톰슨로이터와 함께 세계 3대 금융정보분석 전문기관으로 알려져 있다. 세계 금융기관의 분석가, 포트폴리오 매니저, 투자가들에게 금융정보 및 분석자료를 제공하고 있으며, 18개국 43개 지역에 8,000여명의 직원이 근무 중이다.
지속가능발전소가 이번에 공급한 보고서는 삼성전자 등 총 16개 국내 상장기업의 지속가능성과 비재무 리스크를 분석한 정보다. 인간 애널리스트가 아닌 AI 기반 자동분석 알고리즘을 통해 분석, 작성한 보고서다. 매달 팩트셋의 플랫폼을 통해 전 세계 투자기관과 금융기관에 관련 정보를 제공하게 된다.
지속가능발전소 관계자는 "현재 팩트셋에 비재무 분석 보고서를 공급하는 기관은 모건스탠리 계열의 MSCI와 트러코스트 두 곳 뿐"이라면서 "이중 트러코스트가 환경 데이터 제공에 한정된다는 점에서 사실상 MSCI와 양자 경쟁관계를 형성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지속가능발전소는 한국의 상장기업 분석을 시작으로 일본, 중국 등 아시아 기업과 미국 및 유럽 기업 등 분석대상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지난해 11월부터는 네이버 금융을 통해 국내 270여개 기업의 비재무 정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지속가능발전소를 멤버사로 지원하고 있는 K-ICT 본투글로벌센터의 김종갑 센터장은 “포털에서 기업의 비재무정보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은 해외에서도 드문 일”이라며 “IT 기반의 데이터 분석기술을 활용해 전 세계 기업을 분석한 정보를 일반인도 쉽게 접하게 된다면, 투자에 대한 관점이 달라지고 투자 활성화에도 일정부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속가능발전소의 직원들. (사진제공: K-ICT 본투글로벌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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