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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8학년도 대입 변화와 준비전략
[헤럴드분당판교=김미라 기자]2018학년도 대학입시는 그 어느 해보다 변화가 많다. 지난해 4월 발표된 '2018학년도 대학입학 시행계획 주요사항'에 따르면, 2018학년도 대입 특징은 △수시모집인원 증가(69.9%→73.7%) △학생부종합전형의 비중 증가(20.3%→23.6%) △영어절대평가 실시 등이 있고, 논술 인원도 감소된다는 점이다.

따라서 예비 고3 학생들은 변화된 대입제도에 대한 올바른 이해는 물론 대학별 전형방법을 꼼꼼히 체크해야 한다. 이를 위해 진학사가 13일 발표한 '2018학년도 대입 준비전략:전형별·희망대학별 전략'을 정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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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형별 전략: 개인의 장점을 살리자
학생 개개인이 잘하는 것은 각기 다르다. 모의고사 성적이 좋을 수도 있고, 말 주변이 좋아 면접에서 두각을 나타낼 수도 있다. 이렇듯 학생의 장점이 최대한 발휘될 수 있는 전형요소에 집중해 해당 요소의 반영비율이 큰 대학이나 학과를 노리는 것도 전략이다. 수능, 학생부, 면접, 논술 4개 요소별로 지난해와 비교한 올해 일부 대학의 변화를 살펴보자.

2018학년도에 수능 반영 비중이 늘어난 대학은 한국외대이다. 정시에서 2017학년도 수능90+교과10%에서 수능100%로 변경되었다. 이에 비해 한양대는 수시에서 수능 최저를 기존과 같이 전 전형에서 반영하지 않는다.

학생부 관리가 잘 된 학생이라면 경희대, 고려대, 성균관대를 주목할 만하다. 경희대와 성균관대 수시에서는 학생부종합전형의 선발인원이 크게 증가했다. 고려대는 수시 선발인원이 가장 많았던 논술전형을 폐지하고, 학생부중심전형으로 수험생을 선발한다.

면접이 중요해진 대학 중 하나는 연세대와 고려대이다. 연세대는 교과형 종합전형이라 할 수 있는 학생부종합(면접)이 신설되었고, 고려대의 고교추천I전형은 2단계를 면접으로 선발한다. 면접 반영 비중이 줄어든 대학으로는 이화여대와 한양대가 있다. 이화여대는 수시의 경우 고교추천전형에서 1단계 면접이 폐지되어 1단계는 교과100%로 선발한다. 한양대는 교과전형의 면접이 폐지되어 교과100%로 수험생을 선발한다.

논술 반영 비중이 늘어난 대학은 서강대이다. 서강대 논술전형의 경우 논술비율이 전년도 60%에서 올해는 80%로 증가했다. 하지만 일부 대학의 논술 반영 비율의 증가와 함께 선발인원이 감소한 것은 또 다른 특징이라 할 수 있다. 대표적으로 고려대의 경우 논술전형이 폐지되었고, 경희대, 서울시립대 등은 논술전형의 선발인원이 감소했다.

◇희망대학별 전략:목표대학에 집중하자
목표 대학이 뚜렷한 학생이라면, 해당 대학의 전형별 특징을 잘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고려대는 전형상의 변화가 크기 때문에 더욱 신경을 써야 한다. 각 대학들이 어떤 방법으로 수험생들을 선발하려는지 일부 대학의 2018학년도 전형방법을 살펴보자. (학교 가나다순)

경희대는 전년도와 수시와 정시비율이 거의 유사하게 수시 72.5%와 정시 27.5%를 선발한다. 수시의 경우 학생부종합전형의 선발인원이 크게 증가하고, 논술전형의 선발 비율이 감소했다. 수시의 경우 학교생활충실자전형과 고교연계전형을 통합하여 학생부종합전형(고교연계)로 운영되고, 학생부교과의 비중을 60%에서 50%로 완화해 선발한다. 수능최저가 적용되는 논술우수자전형의 경우 수능최저는 전년도와 동일하게 인문은 2개 합4, 자연은 2개 합5(일부 학과 제외)로, 영어절대평가 체제에서는 실제로 수능최저가 완화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고려대는 전형방법의 변화가 가장 큰 대학 중 하나다. 정시의 비중이 크게 감소해 전년도 25.9%에서 2018학년도의 경우 전체의 16%만을 선발할 예정이다. 또한 수시선발 인원이 가장 많았던 논술전형을 폐지하고, 학생부중심전형으로 수험생을 선발할 전망이다. 학생부교과전형인 고교추천I전형의 경우 1단계를 교과로, 2단계는 면접으로 수험생을 선발한다. 학생부종합전형인 고교추천II전형은 1단계를 서류로, 2단계는 서류50%와 면접50%로 선발한다. 고교추천전형 I, II의 경우 고3 재적생의 4%이내를 추천할 수 있기 때문에 재학생만 지원할 수 있다. 일반전형의 경우 학생부종합전형으로 1단계는 서류로, 2단계는 서류70%와 면접30%로 수험생을 선발하게 된다.

서강대는 타 대학과 유사하게 전년도 대비 약 8% 정도 증가한 80.1%를 수시에서 선발한다. 크게 변경된 전형은 없으나 특기자전형이 폐지되고, 논술전형의 경우 전년도 논술비율이 60%에서 80%로 증가하며, 논술전형을 비롯한 수능최저가 적용되는 전형의 경우 4개 영역 중 3개 2등급으로 강화될 계획이다. 정시의 경우 국어 34.4%, 수학46.9%, 탐구 18.8%를 반영한다.

서울대는 전형상의 큰 변화는 보이지 않으나 2017학년도에 비해 정시 모집인원이 더 감소했다. 2016학년도 766명(24.4%)에서 전년도 729명(23.3%), 2018학년도에는 685명을 선발할 예정으로, 전체의 21.5%를 정시에서 선발한다. 수능영역별 반영비율은 영어절대평가 하에서 국어(33.3%)+수학(40%)+탐구(26.7%)를 반영하고, 영어는 2등급부터 0.5점씩 감점한다.

서울시립대
는 수시모집 비중을 증원했다. 학생부위주전형의 인원은 증가하고 논술전형의 인원은 감소했다. 인원의 증감을 제외하고 정원 내 전형의 선발방법의 변화는 크지 않다. 정시모집의 반영비율도 인문은 국수영탐 기준 28.6:28.6:28.6:14.2를, 자연은 20:30:20:30을 반영한다. 영어는 1등급은 만점을 부여하고, 2등급부터 인문은 7점, 자연은 5점씩 감점한다.

성균관대는 학생부종합전형의 선발인원이 크게 증가한다. 전형상 큰 변화는 보이지 않으나 과학인재전형이 폐지되고, 소프트웨어과학인재전형이 신설된다. 논술전형의 수능최저학력기준은 연세대와 유사하게 영어 2등급과 한국사 4등급을 필수로 하고 남은 영역 중 2개 합4등급으로 변경했다(일부 제외). 단 의예과의 경우 영어 1등급을 요구하는 점은 잘 알고 있어야 한다. 정시의 경우 인문은 국어40%+수학40%+탐구20%를 반영하고, 자연은 국어25%+수가40%+과탐35%를 반영한다.

연세대는 학생부교과전형이 폐지되고, 학생부종합전형이 확대되었다. 기존 학생부종합전형과 동일한 방법으로 수험생을 선발하는 학생부종합(활동우수형)과 함께 교과형 종합전형이라 할 수 있는 학생부종합(면접)이 신설되었다. 이에 따라 심층면접에 대한 중요도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화여대는 수시의 경우 고교추천전형에서 1단계 면접이 폐지되어 1단계는 교과100%로 선발하게 된다. 미래인재전형과 논술전형의 경우 수능최저는 전년도와 변화가 없기 때문에 영어절대평가가 시행되는 상황에서는 수능최저가 완화되었다고 할 수 있다. 정시의 경우 인문, 자연 모두 국수영탐 25:25:25:25로 반영하여, 인문의 경우 영어의 비중이 감소하고 탐구비중이 증가했다. 하지만 타 대학과 다르게 영어의 비중이 높은 편이라는 점은 인지하고 있어야 한다.

중앙대는 전년도와 유사하게 수험생을 선발한다. 수시는 전체의 69%를 선발하고, 학생부종합전형(탐구형인재)의 경우 서류100%에서 1단계 서류100%, 2단계 서류70%+면접30%로 전형방법이 변경되었다. 수능최저가 적용되는 교과전형과 논술전형의 경우 일부 학과를 제외하고 인문/자연 모두 3개 합5등급을 충족해야 한다. 정시의 경우 인문은 국어40%+수학40%+탐구20%를, 자연은 국어25%+수가40%+과탐35%를 반영하고 영어는 1등급 20점 만점으로 등급별 감산한 점수를 가산점으로 부여하게 된다.

한국외대는 수시모집인원이 전년도에 비해 138명 증가하고, 학생부위주전형의 인원이 증가했다. 전형상 큰 차이를 보이고 있지는 않으나, 논술전형에서의 수능최저의 경우 글로벌캠퍼스 인문계열은 영어1등급 또는 4개 영역 중 2개합6으로 변경되었다. 정시의 경우 2017학년도 수능90+교과10%에서 수능100%로 변경됐다. 수능영역별 반영비율의 경우 인문은 전년도 국수영탐 기준 30:25:30:15에서 30:30:20:20으로, 자연계열은 25:30:25:20에서 20:30:20:30으로 변경되었다.

한양대는 교과전형의 면접이 폐지되어 교과100%로 수험생을 선발한다. 논술전형의 변화는 논술의 비중이 60%에서 70%로 10% 증가하고, 학생부종합평가30%를 반영한다. 수능 최저는 기존과 같이 전 전형에서 반영하지 않는다. 정시의 경우 영어를 10% 반영한다. 인문계열은 국어30%+수나30%+영어10%+사탐30%, 자연계열은 국어20%+수가35%+영어10%+과탐35%를 반영한다.

이재진 진학사 평가실장은 “올해 고3이 되는 학생들은 자신의 장점을 살리거나, 목표 대학에 맞춰 집중하는 등 두 가지 타입의 전략 수립이 가능하다"면서 "첫째는 수능, 학생부, 논술, 면접 등 자신이 잘 할 수 있는 요소의 반영 비율이 큰 대학이나 학과를 고려해 준비하는 방법이고, 둘째는 희망 대학이 뚜렷한 경우 해당 대학의 선발기준을 잘 살펴 준비하는 방법"이라고 말했다.

jshwa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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