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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7학년도 의대 정시지원 유의점
[헤럴드분당판교=김미라 기자]의대 입시를 둘러싼 여러 환경변화를 반영하듯 의대 지망 수험생이 늘어나고 있다. 올해도 작년에 비해 의대 지원 수험생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2017학년도 의대 정시모집 인원은 1,048명으로 지난해보다 50명 증가했다.

2017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의 자연계열 과탐II 과목 접수인원 상황도 이러한 추세를 보여주고 있다. 과탐II 과목 접수인원이 전년대비 10,881명 감소한 반면, 과탐I 과목의 접수인원은 증가했다. 과탐II 선택자 감소로 과탐II를 지정하고 있는 서울대 자연계열을 고려한 수험생이 줄어든 것을 알 수 있고, 반면 과탐I의 접수인원 증가는 고득점을 통한 타 의대 지원자 증가를 예상할 수 있다.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가 29일 밝힌 '
2017학년도 의대 정시모집 합격을 위한 전략'을 통해 올해 대학별 의대 모집요강 변화와 유의점을 정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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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별 모집인원의 변화
의대 모집을 군별로 보면, 가군 모집에서 17개 대학 476명을 선발하고, 나군은 11개 대학 348, 다군은 9개 대학 224명을 모집한다.

가군에서 동아대는 지역균형인재 전형을 신설해 부산, 울산, 경남지역 소재 고교 이수자를 대상으로 15명을 선발한다. 전남대는 일반전형의 모집인원을 전년도 11명에서 올해 49명으로 크게 늘렸고, 지역인재전형은 26명 모집에서 6명으로 줄였다.

나군에서는 고려대가 전년도 13명에서 올해 25명으로 모집을 늘렸다. 성균관대는 8명에서 25명으로, 한양대는 50명에서 71명으로 늘어났다.

전년도 나군 모집이었던 인하대 의예과가 올해는 다군 모집으로 변경해 9명을 선발한다. 다군 모집은 전년도 모집인원 유지 또는 소폭 감소했는데 고신대는 10, 아주대는 8명 등 감소된 인원으로 선발한다.

전형방법의 변화
가천대, 이화여대, 충북대는 지난해 수능과 학생부를 같이 반영했는데 올해는 수능100%로 변경하면서 정시모집 전체 37개 의대 중 30개 대학이 수능100%로 학생 선발을 갖는다.

하지만 가톨릭관동대/일반전형, 고려대, 연세대, 을지대, 한양대에서는 학생부 성적도 반영하고 있다. 소수점자리에서도 합격, 불합격이 갈리는 의대 전형에서 학생부 반영비율이 낮더라도 그 영향은 매우 클 수 있다. 가톨릭관동대는 국어, 수학, 영어, 과학 교과 이수 전과목, 을지대는 국어, 수학, 영어, 과학, 사회교과 이수 전과목, 고려대, 연세대, 한양대는 국어, 수학, 영어, 과학 교과에서 상위 3과목씩을 반영한다.

전 과목 성적이 우수한 지, 특정 학기 성적이 우수한 지에 따라 지원 전략을 달리할 수 있다. 특히, 교과성적이 반영되는 경우 과고, 자사고 등 내신경쟁이 치열한 고교 유형의 학생들이 지원하기 어려울 수 있고, 내신이 우수한 일반계고 학생들이 유리할 수 있다.

면접에 자신이 있다면, 서남대, 아주대, 인제대를 노려볼 만하다. 서울대의 경우 수능100% 전형이지만 적성·인성면접 결과를 결격여부 판단기준으로 활용하며, 미 응시한 경우 선발하지 않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수능반영 방법의 변화
올해는 지난해보다 수능 영역별 고난도 문제의 변별력을 확보해 자연계열 최상위권 학생들의 점수차도 예년보다 뚜렷해질 것으로 보인다. 이에 수능성적을 표준점수로 활용하는지, 백분위성적으로 활용하는지에 따라 유·불리가 나타나게 된다.

영남대는 전년도 백분위 활용에서 올해 표준점수로 수능활용지표를 변경했고, 대구가톨릭대의 경우 국어, 수학, 영어 성적은 표준점수를 활용하고 탐구영역은 백분위성적을 활용했는데, 올해는 탐구영역 점수도 표준점수로 활용한다.

수능 영역별 반영비율에 따라 대학별 환산점수가 크게 달라질 수도 있다. 대체로 수학 영역을 가장 높은 비율로 반영하는데, 동아대, 원광대, 이화여대/자연, 인제대, 전남대는 전 영역을 동일비율로 반영하므로 수학 영역 외에 국어, 영어 등 성적이 높은 경우 해당 대학 전형에 지원하는 것이 유리할 수 있다.

탐구영역 가산점 부여
의예과 지원자 중 과탐II 영역을 응시한 경우라면 해당 영역 가산점을 주는 의대 지원을 고려해봄 직하다.

동아대의 경우 화학II, 생명과학II 과목 응시자에 한해 표준점수에 3점을 가산해주고, 한양대는 과탐II 과목 취득점수에 3%, 단국대는 5%의 가산점을 준다. 전형총점에서 3~10점까지 가산점을 받을 수 있어 과탐II 영역 응시자의 경우 대학별 환산점수를 통한 유·불리를 확인하는 게 좋다.

이재진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 평가실장은의대 전형의 경우 당해연도 수능 난이도와 변경된 전형방법, 모집인원 증감 등 입시 환경의 영향을 크게 받는다 "모의지원 서비스 등을 통해 자신의 점수와 합격선 사이에 몇 명의 경쟁자가 있는지 파악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bp@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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