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분당판교=김미라 기자]최근 출시된 LG V20와 아이폰7플러스의 카메라 기능이 화제다. V20와 아이폰7 플러스 모두 듀얼 카메라를 탑재한데다, 전자는 광각 기능, 후자는 망원 기능을 차별화 포인트로 내세우고 있기 때문이다.

◇V20 광각 기능은 셀카와 자연풍경 등 여행지 촬영에 유용
V20는 세계 최초로 스마트폰 전면과 후면에 모두 광각 카메라를 장착했다. 전면에는 120도 화각의 500만 화소 광각 카메라를, 후면에는 75도 화각의 1,600만 화소 일반각 카메라 외에 800만 화소 광각 카메라를 탑재한 것.

V20 전면 광각 카메라로 셀카봉 없이 촬영한 사진.

전·후면 광각 카메라는 사용자의 활용도를 높였다. 전면 광각 카메라를 이용하면 셀카봉 없이도 7~8명의 인원이 함께 촬영할 수 있다. 후면 광각 카메라는 사람의 시야각보다 넓은 화각을 제공해 드넓게 펼쳐진 자연풍경을 파노라믹 뷰로 촬영하거나 고층건물 등을 찍을 때 좋다. 이들 기능 때문에 특히 여행지에서 유용하다는 평가다.

권위있는 IT 전문매체인 〈안드로이드 센트럴〉은 “V20는 수동 카메라 사용자에게 꿈의 폰”이라며 “카메라 기능의 활용도가 높을 뿐 아니라, 다른 폰으로는 불가능한 놀랍고 독특한 샷으로 촬영할 수도 있다”고 평가했다.

◇아이폰7플러스 망원 기능은 아웃포커싱 인물 촬영에 유용
아이폰7플러스는 전면 700만 화소, 후면 1,200만 화소의 일반각과 망원 듀얼 카메라를 탑재했다. 광학 줌 2배 기능을 갖춰 일정거리 내의 인물을 촬영하는 데 유용하다는 평가다.

아이폰7플러스 카메라의 차별화된 기능은 '피사계 심도'다. 전문가용 카메라의 '인물 모드' 느낌의 사진을 아이폰7플러스에 장착된 일반각과 망원 카메라를 이용해 소프트웨어적으로 구현했다. 피사체를 제외한 나머지 영역을 흐리게 처리하는 방식, 즉 아웃포커싱의 효과를 만들어낸다.

다만, IT 전문매체인 〈PC 매거진〉은 “애플이 후면에 탑재한 렌즈 중 하나를 망원 렌즈라고 말하지만, 이 렌즈의 화각은 사실 (35mm 풀프레임 카메라 기준) 56mm이어서 망원이 아닌 일반 렌즈군에 포함되는 스펙”이라고 주장했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스마트폰 사용자의 핫이슈는 양사의 광각과 망원 기능으로 요약할 수 있다"면서 "개인별 카메라 용도 비중과 취향을 고려해 자신에게 최적화된 촬영 기능을 갖춘 스마트폰을 선택하는 게 좋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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