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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채의 모든 것, 중견화가 변재희의 박사 청구전

기사입력 : 2016.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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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분당판교=황정섭 기자]인사갤러리는 오는 23일부터 30일까지 중견화가 변재희의 박사 청구전을 연다고 22일 밝혔다. 박사 청구전은 박사논문을 작성하기 전에 거쳐야 하는 과정으로, 실기 평가를 받기 위한 개인전을 일컫는다.

변재희 작가는 홍익대학교 서양학과와 미술대학원을 졸업하고, 동 대학교 일반대학원 회화전공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중앙대학교와 홍익대학교 등에서 강사로 활동했고, 현재는 단국대학교에 출강 중이다. 1989년부터 60여회의 단체전에 참여하고 20여회의 개인전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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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러 판타스마고리아, 캔버스에 유화, 240*120cm, 2016년.

변재희 작가의 작업은 색채(컬러)를 중심으로 이루어진다. 미술평론가 정연심(홍익대 교수)은 이를 두고 "컬러가 형식을 정의하고 배경을 드러나게 도와주는 역할을 하며, 선을 규정하고 면을 만들어낸다"고 말했다. 자연 속 컬러를 메워가는 붓질과 켜켜이 쌓이는 물감 속에 선과 면을 담아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추상화에 가까운 변 작가의 회화 소재는 대부분 '자연'인 것으로 알려졌다. 자연을 자신의 눈으로 다른 형상과 이미지로 구현한 결과 '구상'이 '추상'으로 전환된 것. 정연심 교수는 "이는 무언의 독백이자, 캔버스와 자신과의 끊임없는 대화의 여정"이라고 평가했다.

변 작가의 컬러 작업에는 컴퓨터 화면에서 발견할 수 있는 파스텔 색감도 존재한다. 정 교수에 따르면 "마카롱 색감처럼 따뜻하면서도 비현실적 색채"다.

변 작가는 최근 '컬러 판타스마고리아' 연작을 내놓고 있다. 판타스마고리아는 그리스어로 환상과 집합체의 합성어로, 마술환등(魔術幻燈) 등을 뜻한다. 변 작가는 "색채라는 마술환등을 통해 희망의 환상을 보여주고자 했다"면서 "항상 새로운 초원을 찾아 떠나는 노마드처럼 색채가 만들어내는 '초원'을 찾기 위해 전통에 안주하지 않고 끊임없이 변화를 추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전시회의 오프닝은 23일 오후 5시 서울 서교동의 인사갤러리에서 열린다. 서울시향의 트리오 연주도 펼쳐진다.

jshwa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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