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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학중앙연구원, 기록문화의 중요성 집중토론

"조선의 기록문화는 절대권력 왕을 견제하기 위한 신료들의 수단"

기사입력 : 2016.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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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분당판교=황정섭 기자]한국학중앙연구원(한중연) 장서각에서는 10일부터 이틀간 한중연 대강당에서 동서양 기록문화의 과거와 현재를 주제로 장서각 자료 국제공동연구 국제학술회의를 개최한다. 이번 학술회의는 세계 여러 나라의 전통시대 도서관을 상호 비교하며 기록유산의 전승과 보존, 활용을 논의한다.

학술회의는 기조강연과 △
동서양의 왕실 아카이브 동서양 기록문화의 전승과 보존 △기록 문화의 꽃, 가례도감의궤(嘉禮都監儀軌) 등 3개의 섹션으로 진행된다. 각 나라에서 도서를 수집하고 보존해온 지혜와 기술을 공유하고, 기록문화의 현대적 활용과 향후 전망에 대해 토론한다.

◇조선의 기록문화 가치와 의미를 기록문화사적 관점에서 고찰
10일 기조강연에서 이성미 한중연 명예교수는 '인류 역사와 기록문화'를 주제로 한국의 대표적 기록유산인 조선왕조실록, 내각일력(규장각 일지), 의궤 등의 가치와 의미를 인류의 기록문화사적 관점에서 고찰한다. 이 교수는 "조선의 기록문화는 절대권력의 왕을 견제하려는 신료들의 의도이자 유교이념에 기초한 조선 정치에서 투명성을 극도로 중요시 한 결과로 평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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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궐도(東闕圖)'의 시강원(侍講院) 장서각. 이 그림기록을 통해 '장서각(藏書閣)' 현판(맨 앞쪽 건물)을 확인할 수 있다.

3개의 섹션 중 1섹션은 10일, 2·3섹션은 11일 진행된다.

1섹션 '동서양의 왕실 아카이브에서는 한국, 중국, 러시아의 왕실(황실) 아카이브가 형성되는 과정을 궁궐 속 도서관, 수집의 역사, 주요 서적 등을 중심으로 보여준다. 한중연의 옥영정 교수는 조선시대 궁궐 내 존재했던 장서각(도서관)의 흔적을 통해 조선시대 장서 문화를 소개한다. 중국 국가도서관의 리지엔(李堅) 사서는 명나라 초기 태조 주원장이 직접 편찬한 '황명조훈(皇明祖訓)'과 '어제대고(御製大誥)'의 편찬을 통해 황실서적 편찬의 시대적 의미를 찾아본다. 러시아 국가도서관 수서과에서 동양문헌을 책임지고 있는 올라 바실리바 연구원은 1714년에 건립된 러시아 황실 도서관의 도서수집 과정을 중요자료와 함께 소개한다.

2섹션 '
기록문화의 전승과 보존'에서는 동서양 기록물의 보존 역사와 소장 기록물에 따른 보존방법, 기록물을 전승하고 보전하기 위한 각국의 노력이 발표된다. 용인대학교 문화재보존학과의 박지선 교수는 한국 역사에서 다양하게 전개된 기록물의 형태와 전통적인 보전방법, 현재 기록물의 보존 시스템을 제시한다. 일본 도쿄국립박물관 학예연구부의 다카하시 유지(高橋裕次) 학예연구사는 일본 궁정문서 및 전적용 종이의 특성을 제시하며 그에 따른 보존방안을 함께 고민한다. 또한 독일 바이마르 안나 아말리아 대공비 도서관의 마이클크노헤 전(前) 관장은 2004년 도서관에서 일어난 대화재 이후 소장 기록물의 소실을 막기 위한 대처와 응급조치, 장기간에 걸쳐 진행되고 있는 복원사업 등을 소개한다. 영국 국립도서관의 코델리아 로저슨 복원전문가는 영국 국립도서관 소장본을 통해 영국의 도서 보존을 설명하고 양피지에서 현재의 펄프종이까지 종이의 발전에 따른 서적의 형태 변화와 이에 따른 제본의 특성, 보존방안을 제시한다.

3섹션 '가례도감의궤와 왕실 혼례'에서는 의궤를 통해서 기록문화와 이를 담고 있는 왕실문화를 동시에 살핀다. 의궤는 조선 왕실이 꽃피운 예교(禮敎)문화를 보여주는 대표적 기록물이다. 이 중 가례도감의궤는 국왕 및 왕세자의 혼례 과정을 세밀하게 기록해 왕실문화의 특징과 아름다움을 잘 보여준다. 반차도에 등장하는 인물의 묘사, 발기[件記] 자료에 적힌 물품과 인물을 통해 왕실 혼례에 등장하는 다양한 군상(群像)을 접할 수 있다. 서울시립대의 김봉좌 교수가 '의궤의 체계와 편찬 과정', 한중연의 제송희 교수가 '가례반찬도', 한중연의 이민주 교수가 '복식으로 본 가례도감의궤의 특징' 건국대의 신병주 교수가 '왕실 혼례의 역사'를 주제로 이를 고찰한다.

jshwa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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