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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남청년작가전 다섯번째 전시 열려
11월 13일까지 함수연 작가의 '라벤더 블루'전 전시
[헤럴드분당판교=황정섭 기자]성남문화재단(대표이사 정은숙)은 '성남청년작가전' 다섯 번째 전시로 함수연의 '라벤더 블루'를 오는 11 13일까지 성남아트센터 큐브미술관 반달갤러리에서 진행한다고 25일 밝혔다. 성남문화재단은 지난해 성남의 청년작가를 응원하고 지원하기 위한아트마켓-아트로()’ 사업의 파일럿 전시로 '성남청년작가: 블루 in 성남'을 진행했으며, 6명의 작가를 선정해 올해부터 개인전 형태의 '성남청년작가전'을 이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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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청년작가전 1~4번째 전시회 도록.


성남청년작가전은 변윤희의 '하여가'를 시작으로 윤경희의 월영(月影), 조성훈의 '뉴스 다이어리', 홍의영의 '애도일기'로 이어져 왔다. 유망 청년작가들에게 전시회 기회를 부여해 창작 의욕을 높여주고 있다는 평가다.


전시 제목은 하나로 설명할 수 없는어떤 낭만을 구체화 하기 위해 오래된 노래 제목에서 차용했다. 쉽게 반복되는 멜로디와 가사를 갖춘 이 노래는 드넓은 라벤더 밭을 여유롭게 산책하는 남녀의 사랑을 담고 있지만, 가사 내용을 자세히 살펴보면 연극무대 같은 풍경에서 낭만과 노동을 동시에 묘사하고 있다. 성남문화재간 관계자는 "낭만과 노동이 공존하는 유토피아적인 풍경은 동화의 설정에서 비롯한 모순된 낭만의 풍경이듯, 이번 전시에서의낭만역시 단순히 로맨틱한 그 무엇인가가 아닌 그 이름에 가려져 보이지 않았던 진실과 관련한 착각에 대한 이야기"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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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에서, 53*54 cm, 캠버스에 유화, 2013.


함수연 작가의 2016년 작품 '숲에서'를 보면, 산 중턱에 위치한 건물이 마치 유럽의 어느 성 같은 모습이다. 작품 전체를 구성하고 있는 파스텔 톤의 색감들은 이를 한층 더 로맨틱한 모습으로 보이게 한다. 하지만 실제 그 건물은 싸구려 모텔이다. 도시에서 벗어나 자연 속에 마주한 풍경은 사물을 긍정적으로 보이게 하는 효과를 이끌어내, 싸구려 모텔이 아름다운 성으로 탈바꿈하는 것이다. 함수연 작가는 "실재 장소에서 관찰된 풍경을 그리지만, 단편적인 풍경의 재현이 아니라 작품을 감상하는 사람에 따라 다르게 해석되길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

함수연 작가는 성균관대학교 미술학 학사와 석사를 마치고 뮌헨 종합대학교 예술학 미술교육 석사과정을 수학했으며, 성균관대학교 비교문화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동 대학원의 비교문화연구소 연구원을 거쳐 현재는 성균관대학교 미술학과 겸임교수로 후학을 양성중이다. '산책'(2014, Bridge 갤러리), '함수연 초대전'(2013, VIT 갤러리) 등의 개인전 및 여러 단체전과 다양한 공모, 지원 사업에 선정되며 재능을 인정받았다.

관람료는 무료이며, 매주 월요일은 휴관이다.
jshwa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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