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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보드게임 갤러리]등불축제
[헤럴드분당판교=김미라 기자]보드게임 등불축제의 배경은 원래 중국이다. 하지만 호수에 등불을 띄우는 축제는 한국과 일본에서도 전통처럼 행해지고 있어 낯설지는 않다. 호수에 잔잔히 떠 있는 색색의 등불을 감상하며 치열한 두뇌 싸움을 할 수 있는 게임 '등불축제'의 속으로 들어가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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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일 한 장을 깔 때, 이전 타일과 색이 이어지게 붙이면 보상으로 등불을 얻는다. 타일을 어떻게 붙였느냐에 상관없이 타일의 네 방향에 앉은 사람들에게도 해당 방향 색의 등불이 보상으로 주어진다. 등불축제는 이렇게 모은 등불을 자원으로 하여 7종류 1개씩, 1종류 4, 3종류 각각 2개씩 등 세트를 만들고 점수토큰과 바꿔나가는 게임이다.

특별한 일이 없는 한 다른 플레이어의 차례에도 꼬박꼬박 등불이 보상으로 들어오게 돼 집중하게 되는 것이 특징이다. 낮은 레벨의 플레이어라면 차례마다 색을 붙여 더 많은 등불을 얻는 방법을 주로 고민하게 되고, 좀 더 경험이 쌓이면 다른 플레이어에게 도움이 적게 되는 보상이 주어지도록 타일 방향까지 고려하게 된다.

여러 방법으로 점수를 얻을 수 있도록 설계하는 것은 전략게임의 상식 같은 것이지만, 등불축제는 등불을 모아 세트를 만드는 방법 하나로만 점수를 얻게 되어 있고 자원이 되는 등불의 용도 또한 색깔 구별 외에 다른 기능이 일절 없다. 기억할 규칙은 많지 않다. 등불은 자기 차례가 아니라도 꼬박꼬박 생기고 세트 구성만 하면 점수는 차곡차곡 쌓인다.

실력이 뛰어나다면 등불 1~2개 정도의 이익을 볼 수 있지만 그 등불 4~7개를 모아야 점수와 바꿀 수 있으므로 실질적인 점수 차이는 많지 않다. 그래서 등불축제는 플레이 피로도가 낮고 초보자에게도 권할 만한 게임이이다. 차 한잔이 어울리는 곱고 아름다운 게임 내용물과 잔잔한 게임 분위기는 덤이다.

등불축제는 2015년 멘사 셀렉트에 선정되었다. 참신한 게임 내용과 가볍지만 충분한 두뇌 싸움이 일어나는 게임 조 때문일 것이다.


bp@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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