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니드는 이미 중국과 일본 시장에 '냄새를 보는 소녀', '말하기엔 사소한' 등 대표작들을 내놓아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박철권 대표는 "이들 웹툰은 서사구조가 뛰어나 현지어로 번역해도 독자들의 몰입도가 높다"며 "향후 출판 이외에도 영화, 드라마 등으로 비즈니스를 확장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투니드는 국내에서도 주요 방송국, 영화사, 출판사, 게임회사와 부가판권 사업을 활발히 진행해왔다.
신인작가를 발굴하고 육성하는 것도 투니드의 중점 사업이다. 상당수 웹툰 에이전시가 단기 매출과 수익을 위해 인기작가와 기성작가에 의존하는 것과 비교되는 대목이다. 박 대표는 "신인작가가 인기작가로 성장하는 데 지원자이자 동반자적 역할을 맡고 있다"고 설명했다.
3년 전 투니드를 설립한 박 대표는 웹툰 1세대를 대표하는 작가로, 1990년대 중반부터 활발한 활동을 펼쳐왔다.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가 이 회사의 해외진출과 홍보 등을 지원하고 있다. 박 대표는 "투니드는 웹툰 콘텐츠를 만들고, 고르고, 키우는 데 노력해 왔다"며 "대중에게 재미있게 다다가는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게 우리의 미션"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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