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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보드게임 갤러리]인지니어스
[헤럴드분당판교=김미라 교육부장]보드게임 작가 라이너 크니지아는 금융업 경력과 수학박사라는 특이한 이력의 소유자다. 다른 작가들과 차별화된 게임을 수 백개 발표한 거장 중의 거장이다. 수학과 노는 듯한 플레이 감각, 완벽하고 흠 없는 균형과 짜임새로 전 세계 보드게임 유저들을 감동시키고 있다.

유저들이 즐겨 플레이해온 〈모던아트〉, 〈태양신 라〉 등 경매게임과 〈사무라이〉, 〈티그리스&유프라테스〉 등 전략게임, 그리고 〈모던아트〉의 아류작 〈마스터즈 갤러리〉 등이 모두 크니지아의 작품이다. 점수계산, 경매 등 수학적 요소가 많은 것이 특색이다.

다작 작가로 손꼽혀오던 그는 2003년을 기점으로 작품 활동을 줄이고 있으며 최근 10년간은 특별한 신작도 없다. 하지만 그의 작품들은 현재도 잘 팔리고 있으며 보드게임 창작을 꿈꾸는 사람들이 참고해야 할 작품군으로 평가받고 있다. 크니지아의 〈인지니어스〉도 발매 후 10년 이상 롱런하고 있는 작품이다. 물론 국내에서도 여러 번 재판한 베스트셀러다.

◇많은 점수보다는 최적의 점수가 중요한 밸런스 게임...멘사 공인
인지니어스는 타일놓기 게임이다. 타일은 육각형 2개가 붙어 있는 모양이며 타일에 있는 2개의 육각형 안에는 6가지 색깔이 표시되어 있다. 색약자를 배려한 것인지 색깔을 전면에 칠하는 대신 색마다 다른 6개의 도형을 정해서 그렸다. 색약자가 아니더라도 훨씬 보기 편한 디자인임에는 분명하다.

각자 6개씩 타일을 가지고 시작하며, 1개 놓고 주머니에서 1개를 가져가는 것을 반복한다. 게임판에는 인원에 따른 게임판 사용영역 표시가 있어서 4인 게임일 경우 게임판을 모두 사용하며 인원이 적을수록 안쪽의 작은 부분만 쓰게 된다. 더 이상 놓을 곳이 없어지면 게임이 끝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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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수를 얻는 방법은 간단하다. 빨간 부분을 빨간색 옆에 붙이면 빨간색 점수를, 노란색 부분을 노란색 옆에 붙이면 노란색 점수를 얻는다. 한 색깔이 길게 늘어진 곳에 붙이면 더 점수가 많다.

각자의 점수판은 6가지 색깔의 점수를 각각 표시한다. 문제는 게임이 끝났을 때 가장 적은 색깔의 점수가 자신의 실제 점수가 된다는 것이다. 각 색의 점수 밸런스를 고려하는 플레이 노하우가 필요하다. 반면에 한 색깔의 점수가 최고 점수 18점에 도달하면번 더 타일을 놓는 기회를 얻을 수 있어서 후반에 보너스 턴을 얻기 위해 특정 색깔을 집중 육성할 필요도 있다.

색깔 밸런스를 고려하여 최적의 수를 두는 것 이외에 다른 플레이어를 방해하는 것도 중요하다. 색깔 하나만 봉쇄해도 다른 플레이어들을 끌어 내릴 수 있기 때문이다.

인지니어스는 멘사 공인 게임으로, 해외에서는 멘사 커넥션이라는 이름으로 발매되기도 했다. 게임에서 얻을 수 있는 최대 점수가 18점이고 평균 기대 점수가 10점이라는 점에서 이 게임의 점수는 IQ를 연상시킨다. 더욱이 이 게임은 퍼즐 같은 형식의 1인 플레이를 지원한다. IQ테스트라 생각하면서 1인 플레이 최고 점수에 도전하는 것도 즐거운 일이다.

게임 룰 설명=코리아보드게임즈 박지원 과장

bp@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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