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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6월 모의평가 이후 대입 준비 포인트
[헤럴드분당판교=김미라 교육부장]2017학년도 입시의 기준점이 될 수 있는 6월 모의평가가 지난 2일 치러졌다. 수능까지는 5개월 정도 남았다. 매년 크고 작은 입시변화가 있었지만 올해는 특히 정책에 따른 변화가 많다. 한국사가 필수 영역으로 지정되었고, 수준별 수능이 시행 3년만에 폐지되면서 국어 A·B형이 통합된다. 수학 A·B형은 나형과 가형으로 바뀌고 2009 개정 교육과정에 의해 시험범위가 변경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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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지원사업에 따른 학과 통·폐합과 대학 정원의 감소, 내년 영어절대평가 시행 등 아직 반영되지 않은 고려 요소가 많아 수험생의 불안감은 커질 수밖에 없다. 김성민 DYB입시전략연구소장(사진)은 "모두가 불안감을 느끼는 시기이지만, 자신의 내신, 비교과활동, 모의고사 성적 등을 꼼꼼하게 점검하여 수시모집에서 합격할 수 있는 전략을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김 소장이 정리한 6월 모의평가 이후 대입 준비 포인트를 소개한다.

◇모의평가 성적추이를 분석해라
6월 모의평가 이후에는 새롭게 출제된 수능 유형에 적응함과 동시에 수시 원서접수 전에 입시 전략을 세워야 한다. 6월 모의평가가 수시 원서접수 직전에 실시되는 9월 모의평가보다 자신의 위치를 파악하는 데 중요한 바로미터가 되기 때문이다. 3, 4, 6월 모의평가 성적추이를 분석하여 실제 수능등급을 예상하고 자신이 어느 대학에 지원해야 하는지 결정해야 한다. 목표 등급도 성적추이 분석을 통해 실현가능한 등급을 설정하고, 학생부교과전형과 논술전형에 지원할 경우 수능최저기준을 충족할 수 있을지 고려해야 한다.

◇내신과 비교과 관리를 지속해라
2017학년도 대입 선발인원은 35만5,745명으로 전년 대비 1만 여명이 줄어들었다. 반면 올해 수시모집 선발비율은 69.9%까지 늘어나 35만5,745명 중 248,669명을 수시에서 선발할 예정이다. 전형별로는 학생부교과전형이 39.4%, 학생부종합전형이 20.3% 10명 중 6명을 학생부를 이용한 전형으로 선발한다. 정시 선발인원은 지속적으로 감소해 올해는 10만7,076명을 선발하고 내년에는 9만2,652명을 선발해 정시 선발인원이 처음으로 10만명 이하가 된다.

학생부 위주 전형의 선발인원이 증가하면서 내신과 비교과 활동의 중요성이 더욱 커짐에 따라 학생들은 3학년 1학기의 활동내용을 포함하여 8월 말까지 학생부를 관리해야 한다. 특히 3학년 내신은 1~2학년보다 영향력이 2배 이상 커 3학년 1학기 기말고사 내신관리는 필수다. 스펙을 쌓기 위한 무리한 활동보다는 비교과활동 중에 특히 지원하려는 전공과 관련이 있는 독서활동과 1~2학년부터 해왔던 봉사활동을 지속적으로 하는 것이 좋다.

◇내신과 비교과의 연계성을 찾아라
수시 지원시 1학년 1학기부터 3학년 1학기까지 5개 학기의 내신과 비교과 수준을 분석하여 자신의 강점을 찾아 내게 맞는 전형을 선택해야 한다. 내신이 우수하지만 두드러진 비교과활동이 없을 경우 학생부교과전형이 유리하다. 다만 학생부교과전형은 내신이 합격의 절대적인 기준이지만 면접이나 비교과, 수능최저기준 등을 적용하는 대학이 있으니 유의가 필요하다.

꾸준히 학생부를 관리한 학생이라면 지금까지 활동한 내용의 연계성을 고려하여 학생부 종합전형에 지원하는 것이 좋다. 학생부종합전형은 내신을 정성평가하여 3년간의 성적추이와 전공 관련 교과 성적 등을 평가한다. 1단계에서 학생부나 자기소개서 등 서류를 평가하고 2단계에서 일정 배수의 학생들에게 면접을 실시하여 최종합격자를 선발한다. 이 때 교내수상, 동아리활동, 봉사활동, 리더십 등 비교과 활동의 연계성과 지원하려는 학과(전공)와의 연관성 등이 평가될 수 있다.

◇학과선택시 변화의 흐름을 읽어라
사회 수요에 맞춰 신설되는 학과가 있는 반면 통·폐합되어 정원이 줄어들거나 사라지는 학과도 있다. 최근 이슈가 되었던 프라임 사업에 선정된 건국대, 성신여대, 숙명여대, 이화여대, 한양대(에리카)등 수도권 대학을 보면 공학계열 모집인원은 모두 증가했다. 이화여대 의학계열과 한양대(에리카) 자연과학계열을 제외한 나머지 대학의 인문, 자연과학, 예체능계열 인원은 모두 감소했다.

인문계열 학생은 불리하고 자연계열 학생은 유리한 것처럼 보일 수 있지만, 건국대와 성신여대는 수시모집시 전모집단위 교차지원을 허용하고, 이화여대와 한양대(에리카)는 계열별 선발인원을 지정하여 인문계열 학생도 지원이 가능하다는 점을 고려하는 게 좋다. 분야별로 인문은 문화컨텐츠, 자연과학은 식품과 바이오, 공학은 헬스케어, 소프트웨어, 융합공학, 메카트로닉스, 예체능은 서비스 디자인 공학 등의 분야가 유망할 것으로 보인다.

◇여름방학이 갈림길임을 명심하라
여름방학을 어떻게 보낼지 계획해야 한다. 우선 6월 모의평가 성적표를 받은 후 보충학습이 필요한 문항 번호와 정오표를 이용해 자신의 취약부분을 파악하고 반드시 오답노트를 작성해야 성적 상승에 도움이 된다. 학습은 단순히 문제풀이에 치중하기보다는 자신의 취약 영역을 파악하여 목록화한 후 해당 영역의 개념을 완벽히 채워나가야 한다.

대학별 고사를 준비하는 학생은 고사일정(수능 전·후)을 파악하고 논술은 해당 대학의 문제 유형에 맞추어 답안을 작성하는 연습을 해야 한다. 자기소개서와 면접은 지원하려는 대학의 학과 및 인재상 등을 충분히 고려해보고, 자신의 강점을 최대치로 보여줄 수 있는 준비가 필요하다.

bp@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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