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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7학년도 고교 입시의 변수와 유의점
[헤럴드분당판교=김미라 교육부장]고등학교 입시가 대학교 입시에 미치는 영향이 높아짐에 따라 고교 입시 정보에 대한 관심이 부쩍 늘어나는 추세다. 특히 학생부종합전형이 확대되고 수능 영어가 절대평가로 전환되면서 유형별 고교 선택도 신중해졌다.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가 20일 발표한 '2017학년도 고교 입시의 변수와 유의점' 자료를 통해 그 내용을 살펴본다.

◇중학생 수 감소: 전체 지원률 하락 예상
교육통계서비스 2015년 자료에 따르면, 2015년 중학교 3학년(현 고1) 학생 수는 59만 5,089명인데 비해 중학교 2학년(현 중3) 학생 수는 52만 5,975명으로 6만 9,114명이 감소했다. 2017학년도 고입을 치르는 현재 중3 학생이 작년보다 7만 명에 가깝게 감소한 셈이다.

전기모집에서 선발하는 고교 중 외고, 국제고, 과학고, 전국단위 자사고만 놓고 보면 전국 총 104개교로 전년도 지원율은 1.97:1이었다. 수험생 수 자연 감소분에 따라 2017학년도 고입에서는 전 고교 유형의 지원율이 다소 하락할 것으로 전망된다.

〈표〉중학교 3학년 학생수(교육통계서비스 자료 기준. 2015년 10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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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영어 절대평가 전환: 외고·국제고 지원율 하락 전망
고려대학교가 2018학년도 대입부터 논술을 폐지하고 특기자 모집도 줄이겠다고 발표한 후 지난해 외고, 국제고의 지원율은 2015학년도 2.34:1보다 크게 낮아진 1.97:1을 나타냈다.

2018학년도부터는 수능 영어 절대평가에 따른 대학들의 수능 영어 반영 방법이 바뀌고, 특히 상위권 대학에서 등급별 감점제를 적용하게 된다. 이전보다 수능 영어 변별력이 낮아진 만큼 외고, 국제고 지원율에도 다소 영향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공계 선호 추세: 과학고 관심 지속 예상
취업 강세로 이공계 진학에 대한 선호 추세가 지속되고 있다. 이에 과학고에 대한 관심도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전년도 20개 과학고 지원율은 3.86:1 로 중학교 1곳당 평균 2명 정도 지원했다. 앞서 언급했듯 수험생 감소 영향은 받겠지만 지원율 하락폭은 다른 고교 유형들에 비해 가장 적을 것으로 예상된다.

과학고 지원자는 입시설명회 등을 통해 대부분 충분한 정보를 갖고 있기 때문에 관심 분야의 연구 및 학업 비중, 학교 시설 등을 고려하여 소신 지원하는 경향을 보이는 특성이 있다. 과학고 지원 시 좋은 평가를 받기 위해서는 수학, 과학 교과 성적관리는 물론, 문제 풀이력 향상보다는 사고력을 토대로 본인만의 차별화된 풀이 방식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학생부종합전형 확대: 자사고 선호 유지 전망
대입 수시에서는 논술전형 모집감소와 학생부종합전형 확대에 따라 고교 내에서 대입 준비 역량을 키우는 것이 더욱 중요해졌다. 자율형사립고의 경우 교과 편성의 자율성으로 심화교과 개설이 자유롭고 선발 전형을 통해 해당 고교에 관심 있는 학생들이 진학함에 따라 동아리 활동 등 학교생활에 적극적인 학생이 많다.

내신 경쟁이 치열한 점도 있지만 학생부종합전형에서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는 강점을 갖추고 있어 자사고 선호 유지 현상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일부 광역단위 선발 자사고들의 지원율은 수험생 감소 때문에 낮아질 수도 있다.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 허철 연구원은 "학생부중심전형이 강화됨에 따라 대입의 중심이 학교생활로 옮겨가면서 고입이 대입의 전초전으로 간주되고 있다발빠르게 희망 고교에 대한 입시와 학교생활 정보를 찾아 미리 대비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bp@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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