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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동산이야기]②분당아파트 매수 타이밍
[헤럴드분당판교]앞 글에서 필자는 이제 주택을 구입할 때 재산증식 수단보다는 안정적인 주거환경에 중점을 둘 것을 권했다. 이번에는 구입시기를 잘 선택함으로써 그나마 약간의 재산증식에 도움이 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해 보겠다.

지난 10년간 분당아파트의 가격등락 추이를 보면 지속적 상승기간은 보통 1년 정도였다. 이 경우 보통 10%~20% 정도 오르게 되며, 이후에는 6개월 이상 거래가 줄면서 소폭의 가격하락을 보였다. 이는 앞 글에서 언급했듯이 수요자가 국토교통부 부동산실거래 사이트의 가격과 현장에서 실제 거래될 수 있는 가격과의 차이를 알게 되면 더 이상 거래하지 않으려 했기 때문이다.

또한, 아파트 가격이 조정을 받아 제자리 혹은 하락하는 현상이 2년 이상 지속된 사례가 없었다. 이는 아파트 매수에 대한 수요가 꾸준한데다 매수 타이밍을 지켜보는 수요자가 더 이상 기다리기 어려운 상황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따라서 아파트가격이 1년 이상 꾸준히 올랐다면 매수에 대해 신중한 자세가 필요하다. 반대로 가격 조정기간이 2년 이상인 경우 매수에 대해 적극적으로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그럼 1년 중 아파트 거래에 가장 적절한 시기는 언제일까? 필자의 경험으로는 1년 중 부동산 거래가 가장 많은 시기는 12월 말부터 설연휴 전까지다. 이 시기에 가격상승 폭이 가장 높다. 자녀의 학년이 바뀌면서 전학을 해야 할 시기이기 때문에 이사 수요가 많은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부동산 전월세 만기도 1월 말부터 2월에 가장 많다.

설연휴가 지나도 6월 말까지는 가격상승이 꾸준히 이어진다. 이때는 신혼부부들이 소형주택을 거래하는 수요가 많기 때문이다. 7월부터 8월 초는 부동산 거래가 거의 없는 시기다. 날씨가 덥고 휴가철이 맞물려서 문의조차 거의 없다. 8월 말이 되면 추석 전까지 신혼부부와 전세만기가 도래한 수요자에 의해 소폭으로 거래가 발생한다. 추석이 끝나고 12월 말까지는 다시 거래가 잠잠해진다.

이러한 거래구조가 매년 똑같다고 단정할 수는 없지만, 적정한 거래가 이뤄지는 해에는 이러한 과정을 거쳐 가격상승이 발생했다. 따라서 당장 집을 매수해야 하는 상황이 아니라면 거래가 잠잠해진 이후 1년 뒤, 그리고 8월 말부터 아파트 가격정보를 확인하면서 12월초에 구입하는 것이 가장 좋은 시점이라는 판단이다.

지난해에는 분당아파트 가격이 상당히 상승했다. 그러므로 올해는 매수하기 좋은 시기가 아니다. 다만, 다른 곳이 다 오르고 나서 늦게 오르는 아파트 단지가 있으므로 지난해 실거래가를 잘 분석하면 올해에 가격이 상승할 수 있는 단지를 찾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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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위연 공인중개사 (yeon6852@naver.com)

* 이 글은 필자의 개인의견이며, 〈헤럴드분당판교〉는 이 글에 따른 독자의 부동산거래에 대해서는 책임지지 않습니다.(편집자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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