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다 김선생'이나 '고봉민 김밥'처럼 품질 대비 적정 가격으로 상품과 서비스 질을 높여 인기몰이를 하고 있는 분식점이 늘고 있다. 특색 있는 맛과 서비스로 완전무장한 분당판교의 김밥 전문점을 소개한다.
◇6년째 한자리를 지킨 김밥 전문점_다올래 김밥
다올래 김밥의 장아찌 김밥
분당 신백현 초등학교 앞 골목에 있는 ‘다올래 김밥’은 흥망성쇠를 거듭하는 외식업계에서 꿋꿋이 6년째 한자리를 지키고 있다. 여느 분식집처럼 규모는 작지만 아늑하고 정감이 있다.
한자리에서 오랫동안 운영한 덕에 단골이 많다. 그 시간만큼이나 이곳만의 특별메뉴가 있다. 2세, 5세, 8세 등 나이에 따라 속 재료와 양을 조절해주는 맞춤김밥이 바로 그 주인공이다. 간을 강하게 하지 않고 아이들의 입 크기에 맞춰 조절했다. 단순한 꼬마김밥이 아닌, 속 재료로 꽉 찬 알찬 김밥이다. 식당에 오는 아이들이 크면서 거기에 맞춰 김밥을 만들다 보니 생겨난 메뉴다. 꼬마 김밥은 손이 많이 가기 때문에 최근 없어지는 추세지만, 다올래 김밥은 단골손님을 위해 꾸준히 이어나갈 예정이다.
오후 3시부터 4시까지는 재료를 준비하는 시간으로 잠시 문을 닫는다. 식당 앞에는 준비 시간임에도 불구하고 아이와 엄마가 손을 잡고 기다리는 진풍경을 볼 수 있다. 다올래 김밥에서는 당일 준비한 재료는 모두 그날 소진한다. 신선한 재료의 아삭함과 잔뜩 속을 채운 김밥의 푸짐함에 놀라게 된다. 운영자가 직접 개발하고 만든 장아찌김밥은 다올래의 추천메뉴 중 하나이다. 장아찌의 짠맛과 마요네즈의 고소함이 조화를 이룬다. 031-733-0288.
▷꼬마김밥(2,5,8세) 2,500원, 다올래김밥 3,000원, 장아찌김밥 3,500원, 깻잎매콤김밥 3,500원
◇숯불갈비와 김밥의 만남_바푸리 판교백현점
‘바푸리 판교백현점'은 카페처럼 인테리어를 꾸며 아늑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전반적으로 화이트 톤이어서 깔끔한 인상을 준다. 연두색과 초록색이 섞인 인테리어는 신선함과 건강함을 표방하는 바푸리 김밥과 잘 어울린다. 편안하고 아기자기한 실내 분위기 때문에 가족단위의 손님이 많다.
바푸리 김밥 종류는 12가지로, 다양한 김밥 종류를 선택할 수 있다. 그 중 직화로 구워 숯불 향이 가득 베인 바푸리 숯불김밥은 가장 인기가 높은 추천 메뉴다. 숯불에 직화로 구워낸 돼지고기와 김밥이 만났다. 철저한 위생관리 시스템인 HACCP 인증을 받은 100% 국내산 돼지고기를 사용한다. 바푸리 김밥에서는 숯불 고기에 상추쌈을 싸 먹는 느낌의 바푸리 신메뉴와 김밥의 단짝인 떡볶이와 라면도 판매한다. 031-706-7066.
▷바푸리 숯불김밥 4,000원, 상추쌈 매운숯불김밥 4,500원, 한우 숯불김밥 7,000원, 숯불 냉면 6,500원, 쫄면 5,000원, 떡볶이 4,000원
◇분당에 상륙한 서울 연희동 맛집_연희김밥 서현점
서울 연희동에서 줄을 서며 먹는 김밥 전문점으로 소문난 ‘연희김밥’이 분당 서현동에도 상륙했다. 이곳에 들어서면 시종일관 김밥을 말고 있는 아주머니의 모습이 보인다. 테이크아웃하는 사람도 많고 배달주문도 많아 가게는 전화벨 소리로 정신이 없다. 배달과 포장 판매를 주로 하기 때문에 매장의 규모는 다른 곳에 비해 작은 편이다.
종업원은 매장에서 가장 잘 나가는 메뉴가 단연 오징어 김밥이라고 말했다. 오징어 김밥에는 기본 속 재료와 함께 깻잎으로 감싼 오징어가 들어간다. 오징어는 특제 양념소스로 조리하여 매콤함에 감칠맛을 더했다. 입안에 퍼지는 오징어의 얼얼함을 향긋한 깻잎 향이 감싸준다. 오징어의 쫄깃함과 속 재료의 아삭한 식감이 즐거움을 더해준다. 031-706-3337.
▷연희김밥 2,000원, 매운오징어김밥 3,000원, 참치김밥 3,000원
영양사 ro88sa@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