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비양은 매달 클럽회원들을 초청해 하우스콘서트 형태의 '클럽데이 연주회'를 열고 있다. 이날 신년 연주회에는 전 서울시향 바이올린 연주자 김동주와 첼리스트 이혜원, 피아니스트 한지민이 앙상블을 이뤄 '희망의 빛 행복의 빛'이라는 주제로 귀에 익은 곡들을 연주했다. 바흐, 오펜바흐, 브람스의 춤곡과 하이든 등의 세레나데가 주 곡목이었다. 바이올리니스트 김동주는 "새해를 맞아 희망을 안겨주는 곡 중에서 하우스콘서트에 적합한 곡들을 선택했다"고 말했다.
특히 메인홀 무대 전면에 화가 변재희의 회화 작품 3점을 나란히 배치해 음악과 미술을 동시에 감상할 수 있도록 꾸몄다. 선명한 색채에 순수한 마음이 느껴지는 이들 그림은 새해 연주회 키워드인 빛, 희망, 행복에 구체성을 보탰다.
바흐의 'G선상의 아리아'로 대미(大尾)를 마친 트리오는 연호하는 앙코르 요청을 멘델스존의 곡으로 화답했다. 양동기 가비양 대표는 "클럽회원 김동주 선생은 재능기부 차원에서 무료로 회원들에게 행복한 음악세계를 선사해주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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