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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열치열, 분당의 '매운 맛집'

기사입력 : 2015.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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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 분당판교=김남희 객원기자]장마가 지난 뒤 햇볕 뜨거운 날이 이어지고 있다. 더위와 함께 스트레스도 쌓인다. 스트레스를 해소해주는 특별한 음식이 그립다.

사람들은 종종 스트레스가 쌓일 때 매운 음식을 찾는다. 매운 맛은 뇌를 자극해서 아드레날린을 분비해 주는데, 그 순간에는 스트레스 반응을 일으키지만 시간이 지나면 엔도르핀을 분비하여 만족감이나 쾌감을 준다. 매운 음식을 먹으면 혈액순환이 촉진돼 몸에 열을 내게 함으로써 몸속의 열을 떨어뜨리는 효과도 있다. 맵다고 원망하면서도 계속 매운맛을 찾게 되는 이유다.

말복(12일)을 맞아 열로써 열을 다스리는 '이열치열'의 지혜가 깃든 뜨겁고 얼큰한 분당의 '매운 맛집'을 소개한다.


◇매운 등갈비찜과 향긋한 곤드레밥_서현동 ‘두꺼비식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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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꺼비 식당'의 매운등갈비찜 한상차림

서현동 두꺼비 식당은 건물 2층에 있음에도 꾸준히 손님들의 발길이 이어진다. 토속적인 한옥이 연상되는 가게 내부는 탁자별로 높은 칸막이와 개별 룸 형식으로 되어 있다.

두꺼비식당의 기본 메뉴는 매운 등갈비찜. 등갈비는 돼지의 흉추 갈비로서, 돼지 1마리당 약 600g 정도만 발췌되는 부위다. 워낙 소량이기 때문에 식당에서는 일반적으로 국내산보다 수입에 의존하는 편이지만 이곳에서는 국내산 고기로 만든 매콤하고 달콤한 등갈비찜을 내놓는다.

이 식당의 등갈비찜 국물은 다른 곳보다 더 칼칼하면서 시원한 감칠맛이 있다. 이 집 만의 비법 때문이다. 매운맛은 캡사이신 등의 화학물질이 아닌 고춧가루와 고추로만 내고, 단맛은 과일로만 만든다. 물론 음식의 단맛을 제철과일로만 만들기 때문에 당도가 일정치 못한 것은 감수해야 할 부분. 여름에는 더 달고 겨울에는 덜 달다. 하지만 과일로 내는 단맛은 설탕에 비해 자연스러운 단맛을 내는데다 고기의 육질도 부드럽게 한다.

두툼한 돼지갈비에는 간이 매콤하게 잘 배어 있어 돼지 특유의 누린내가 없다. 맵긴 하지만 그 여운이 길지 않아 중독성이 있다. 취향에 따라 덜 매운 맛, 매운맛으로 선택 주문도 가능하다.

양푼 냄비에 담겨 나오는 빨간 등갈비를 정신 없이 먹다보면 얼굴이 점점 벌게진다. 이때는 이 집의 또다른 별미인 메밀전과 곤드레밥이 있다. 갓 부친 메밀전은 매운맛을 적당히 달래준다. 등갈비찜만으로 아쉬운 사람은 남은 갈비찜 양념에 곤드레밥을 비벼 먹으면 향긋하면서도 매콤한 맛이 그만이다,

평일 점심특선으로 양푼 등갈비찜, 곤드레밥, 메밀전 한상차림을 8,500원이라는 저렴한 가격에 맛볼 수도 있다.

▷서현동. 031-705-8847
▷양푼 등갈비찜 12,000원(1인분, 2인분 이상 주문 가능), 곤드레밥 4,000원, 메밀전 2,000원


◇매운 돈가스와 시원한 냉면_야탑동 '짱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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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짱가네'의 매운돈가스와 냉면

매운 음식 중에 가장 대중적이면서도 부담 없는 메뉴는 매운 돈가스다. 짱가네는 근방에서 알아주는 소문난 돈가스 맛집이다. 식당 외부는 다소 허름하지만, 점심시간에는 이곳을 찾는 손님 행렬이 항상 길게 늘어서 있다. 점심시간이 지난 후에도 식당에는 발 디딜 틈이 없다.

돈가스는 매콤/매운/무진장매운 돈가스로 구분된다. '매운맛'은 청양고추의 매운맛 정도다, '무진장매운' 돈가스는 청양고추의 4~5배 정도로 무척 맵다. 매운맛을 찾는 손님이 많다 보니 무진장매운 돈가스의 주문량도 만만치 않다. 기름에 튀긴 돈가스의 느끼함을 칼칼한 소스가 잡아주기 때문에 뒷맛이 깔끔하다.

주문한 돈가스를 눈 앞에 보게 되면 우선 푸짐한 양에 놀라고 저렴한 가격에 또 한번 놀란다. 1인분 돈가스(7,000원)의 양은 일반 식당의 거의 2배 정도다.

이곳 돈가스는 냉동 완제품이 아닌 국내산 돼지고기를 사용한 수제 돈가스다. 주문과 동시에 튀김옷을 입혀 튀겨낸다.

매운 것을 좋아하지 않으면 주문 시 소스를 따로 달라고 하면 된다. 별도의 소스를 제공한다. 돈가스와 냉면은 용기 값 500원을 추가하면 포장도 가능하다.

▷야탑2동. 031-781-9964
▷돈가스 7,000원, 물냉면 6,000원,

영양사, ro88sa@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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