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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 권의 교재로 교실시간 줄인다...온오프라인 관리수업 병행할 예정”
공영방송에 출연중인 송오현 DYB최선어학원 대표의 ‘공감’ 영어교육 이야기
[헤럴드 분당판교=황정섭 편집장]최근 서울 대치동 대형어학원 원장이 공영방송 학습프로그램에 고정출연하고 있어 화제다. 사교육 관계자가 공영방송에 정기적으로 출연해 학습법을 방송하는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

KBS1 라디오는 매주 화요일 ‘공부가 재미있다’ 프로그램‘에 DYB최선어학원의 송오현 대표를 초청, 자녀의 효율적 영어학습법을 방송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출연자와 진행자가 토크 형식으로 방송되어, 청취자가 자연스럽게 학습방법을 익히는 데 도움을 준다는 평을 받고 있다.


송오현 대표를 만나 방송에 출연하게 된 계기와 영어학습에 대한 생각을 들어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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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오현 DYB 대표


▷공영방송의 학습법 프로그램에 출연하게 된 계기와 방송 내용은?

담당 PD가 학생, 학부모 모두 ‘공감‘을 할 수 있는 학습법을 방송해줄 것을 제안해 흔쾌히 프로그램에 참가했다. 프로그램 이름 ’공부가 재미있다‘도 마음에 들었다. 평소 영어교육시 문법과 어휘를 기본으로 읽기-듣기-말하기-쓰기 영역을 유기적으로, 재미있게 가르치고자 노력해 왔는데 방송을 통해 좀더 많은 분들에게 이를 들려주고 싶었다. 문법에 대한 복잡한 설명을 최대한 간단하면서도 반드시 활용할 수 있도록 설명하며, Holistic reading(총합적 읽기)하는 것도 포함된다. (*예를들어 ‘시제’편을 들어보면 ‘현재형’과 ‘현재진행형’을 단순하면서도 명료하게 구분하여 설명하고 있다.) 변화하는 글로벌 시대에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영어학습법도 소개하고 싶다.

▷수업과 방송의 차이점은?

수업시간에 강의할 때는 말에 가속도가 붙기 마련이다. 그러나 방송할 때는 느리게 얘기해야 된다고 해서 처음엔 어색했다. 지금은 잘 적응하고 있는지 모르겠다. 여러분이 판단해 주기 바란다.(웃음)

▷영어교육에 대한 평소 지론은?

영어는 ‘입’으로만 가르쳐서는 안되고 ‘몸’으로도 가르쳐야 한다. 다시 말해 학생들이 선생으로부터 나침반 같은 정확한 방향성과 영어에 대한 호기심, 재미를 느끼게 해야 한다. 선생의 태도, 자세(attitude)가 중요한 것이다. 선생이 수업준비가 부족하고 관심 있게 지도하지 않으면 아이들은 귀신처럼 알아챈다. 영어 뿐만이 아닌 여러 과목에 시달리는 학생들을 위해 시간을 최대한 아껴줄 수 있는 학습방법도 언제나 고민하는 부분이다.

▷일반적으로 우리나라 교육에 대한 견해는?


흔히 우리나라 교육은 창의성을 키우는 데 부족한 점이 많다고 지적한다. 창의성 교육은 시간이 필요하고, 수월성 교육이 뒷받침되어야 한다. 현재 우리나라의 전반적인 단계가 ‘추격자’ 위치에 있음을 감안할 때 수월성 교육의 중요성을 간과할 수는 없다고 본다. 오바마 미국 대통령도 한국의 교육방식을 높이 평가하지 않았나. 지금 많은 교육자들이 경쟁력 있는 교육에 대해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우리도 ‘engagement(학습자 직접 참여) 교육’ 등 변화하는 시대에 맞춘 여러 학습법을 연구하고 있다.

▷영어교육 노하우를 해외에 전파할 계획은?

중국과 베트남 진출을 검토하고 있다. 이들 나라는 우리나라와 마찬가지로 유교의 영향을 받아 ‘교육을 통한 계층상승’ 욕구가 강한 곳이다. 유교적 수월성 교육에도 익숙한 나라들이다. DYB 교육방법에 미국식 교육방법을 잘 접목하면 충분히 통할 수 있다고 본다. 계획이 구체화되면, 우리 DYB 교육 시스템을 잘 이해한 원어민을 이곳에 파견할 계획이다. 교육 대상자는 한국교포가 아닌 현지 학생들이다.

▷최근 ‘디지털’을 강조하고 있는데, 이 시점에 이를 내세우는 까닭은?


‘디지털’의 현재적 의미는 ‘가벼워지다’와 ‘O2O’(online과 offline의 유기적 연결)로 요약할 수 있다. 우리는 앞으로 교재를 한 권으로 압축하고, 교실 수업(offline)과 자습(online)을 6:4 비율로 진행할 계획이다. 학생들의 편의성과 접근성을 최적화하기 위한 것이다, 우리 선생들이 학생들을 잘 모니터링하고 관리하면 충분히 학습효과를 높일 수 있다. 이번 짧은 여름방학 기간부터 이를 적용해볼 예정이다.

▷이색적인 사회공헌활동을 펼치는 이유는?


우리 DYB는 한국에 뿌리를 두고 교육사업을 하고 있다. 우리나라와 지역사회에 아무 대가 없이 공헌해야 하는 것은 지극히 당연하다고 생각한다. 다른 곳과 달리 우리나라의 역사적 인물과 관련된 사회공헌활동을 많이 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조선시대의 백과사전인 서유구의 ‘임원경제지’ 번역사업과 안창호 선생의 정신을 바탕으로 한 ‘도산 CEO코칭포럼’ 후원이 대표적이다.

▷앞으로의 큰 꿈은?

영어교육을 제대로 해보고 싶다. 이를 통해 사람들이 이 업(業)을 가장 선호하는 기업으로 만들고 싶다. 우리 DYB 가족들을 위한 파격적인 근무조건도 검토 중이다. 예를 들어 ‘주4일 근무’를 목표로 여러 상황을 시뮬레이션하고 있다.

jshwa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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