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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S네트웍스, 국내 첫 '납 없는' 방사선 차폐재 개발 성공...상용화

방사능 막는 방호복·우비 등 상품화

기사입력 : 2015.0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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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 분당판교=오은지 기자]100% 수입에 의존하던 무연 방사선 차폐재를 국내 처음으로 개발해 상용화에 성공한 중소기업이 있어 주목된다. 그동안 병원, 원자력발전소 등 방사능 물질에 노출될 가능성이 큰 장소에서는 납 성분이 든 방호복을 주로 사용해왔지만 인체에 유해한데다 폐기물이 환경을 파괴한다는 문제점이 있었다. 하지만 고가 미국산 소재 외에 대체품이 없어 신소재 개발이 절실한 상황이었다.

STS네트웍스(대표 이봉우)는 무연 방사능 차폐재 '라스고(RASGO)'를 개발, 판매중이라고 7일 밝혔다.

라스고는 나노분말 기술을 활용해 제작됐다. 나노세라믹 계열 미세입자와 고분자수지, 금속산화물 등 10가지 이상 원료를 배합한 시트(Sheet) 형태의 차폐소재다. 이 소재를 직물에 코팅하면 아주 작은 크기의 기공(핀홀, Pin hole)이 생겨 직물을 감싼다. 기공 크기와 모양을 조절해 투습 기능은 유지하면서 방사능은 차단해주는 효과가 있다. 한국산업기술시험원(KTL) 평가 결과 감마선, X선을 차단할 수 있다. 회사측은 중성자까지 차단이 가능한 소재라고 설명했다.

직물에 코팅할 때 라미네이팅 적층 방식을 사용하기 때문에 유연성이 뛰어나고 0.02mm 이상 다양한 두께를 구현할 수 있다는 것도 강점이다.

이봉우 사장은 "서울 한 종합병원으로부터 X선 방호용 무연 앞치마(에이프런) 공급 요청을 받았다"며 "일본 후쿠시마 지역 재건사업 작업자를 보호할 수 있는 방사능 차폐 조끼와 팬츠 역시 공급 논의 중"이라고 말했다. 이미 일본 업체의 성능 평가를 통과한 상태다. 이 회사가 개발한 차폐 방호복은 두께가 2mm, 중량은 제곱미터당 2.78kg에 불과하다. 두께에 따라 0.25~0.5 차폐납당량(mmpb equivalency)을 구현한다. 일본 업체들은 2.4mm 두께에 제곱미터당 4~5.5kg 무게의 소재를 공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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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에서 쓰는 방사선 차폐 에이프런


비가 오면 자연 방사능 농도가 4~5배 높아진다는 점에 착안해 만든 우의(레인코트)를 서울 일부 의류매장에 비치하자 입소문을 타고 초도생산량이 전부 팔려 아예 대량 생산에 나섰다. 방사능은 일본 후쿠시마같은 피폭지역뿐만 아니라 고산지대나 비행기처럼 고도가 높은 곳에서도 수치가 높아진다. 비행기 승무원 유니폼이나 아웃도어 의류 등에도 적용하면 방사선 차폐가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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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S네트웍스에서 개발한 방사능 차폐 레인코트


이 사장은 "10년 넘게 관련 기술을 개발해 그동안 쌓은 노하우가 상당하다"며 "성능이나 단가 두 가지 모두 뛰어나기 때문에 출시 직후부터 반응이 좋은 것 같다"고 설명했다.

한국과학기술원 중앙분석센터에 따르면 전세계 방사선 산업 규모는 오는 2020년 464조원으로 지난 2011년보다 약 3배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 시장 규모는 지난해 기준 약 4조3000억원이다. 전세계 방사선 시장 중 소재 분야가 약 240조원으로 절반을 차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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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사능 폐기물을 담는 '후레콘백'


onz@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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