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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 발달장애인 위한 분당 '마음톡톡센터'에 가다

서플러스글로벌, 자폐아 지원사업...기업 CSR 저변 확대

기사입력 : 2015.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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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 분당판교=오은지 기자]"발달장애인은 고등학교를 졸업한 뒤에는 거의 방치되고 있습니다, 이들이 사회에서 섞여 살아갈 수 있도록 기반을 마련해주는 기관이 절실합니다"

국내 발달장애 인구는 70만명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된다. 이 중 부모가 돌보고 있는 경우가 68.8%에 달한다. 또 고등학교를 졸업할 때까지는 교육기관에서 보살핌을 받지만 사회에 나오는 순간부터는 국가의 지원을 거의 받지 못하는 게 현실이다.

특히 중증장애인이 아닌 아스퍼거증후군 등 경증을 갖고 있는 경우는 사각지대에 놓여 있다. 일반인 속에 섞여 일상생활을 할 수 있지만 사회적응력이 떨어져 조직 내에서 마찰을 겪거나 오해를 사는 일이 비일비재하다. 학교를 다니면서도 왕따를 당하거나 괴롭힘을 당해 부모들이 일일이 학교를 찾아 적응을 도와주는 수밖에 없다.

이들을 위해 기업이 나섰다. 서플러스글로벌은 지난 2012년부터 서플러스글로벌재단을 설립해 자폐아를 위한 사업을 하고 있다. 회사는 매년 2억원씩 재단 운영비를 지원한다. 재단은 지난해 사회복지법인으로 인가를 받고 성남시 분당에 '마음톡톡센터'를 열고 지난 4월에는 '후원의 밤' 행사를 열어 본격적으로 후원금을 받아 시설을 운영하기로 했다. 조아라 사무국장은 "그동안 서플러스글로벌재단에서 해왔던 후원을 지속하면서 더욱 다양한 형태의 사업을 위해 센터를 만들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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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교 졸업생 사회화 도움
마음톡톡센터는 고등학교를 졸업한 만 18세 경증 자폐아 전문 교육, 지원 기관으로 운영된다. 일상생활훈련, 직업교육, 문화여가 활동 등 다양한 지원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전문 치료사가 미술·음악·동작·언어치료 등을 담당하고 단국대 사회복지학과와 연계해 교육을 한다. 비장애인들과 원활한 의사소통을 하기 위한 교육도 진행한다.

센터에 들어서면 자폐아와 부모들이 머물 수 있는 넓은 공간에 발달장애 관련 서적이 비치돼 있고, 회의실이나 교육실로 쓸 수 있는 방과 음악, 놀이 치료를 위한 방이 별도로 있다. 센터에 등록하면 하루종일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된다. 각종 캠프나 문화체험, 공연관람 등도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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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폐아 가족들이 참여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부모 힐링도 함께
발달장애는 스스로 치료도 중요하지만 이들을 기르는 과정에서 부모들의 노력이 많이 든다. 아이의 병에 대한 죄책감이나 사회에서 겪는 고통이 이루말할 수 없다. 이 때문에 발달장애인을 둔 부모의 50% 이상이 우울증상을 겪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하지만 대부분의 지원 정책은 장애인에게만 초점이 맞춰져 있고 주변 가족들은 그 상황을 알아서 감내해야 한다.

마음톡톡센터는 부모 간담회, 부모 교육, 부모 힐링, 가족캠프 등 가족지원사업 등을 진행한다. 정보를 공유하는 한편 장애인 치료, 교육과 시너지가 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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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들을 위한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발달장애인도 취업할 수 있어요
학교 졸업 후에는 대부분 집에서 기거해야 하는 발달장애인의 현실을 개선하기 위한 성인전환기 직업교육이 주목 받고 있다. 영농활동, 원예활동, 바리스타교육, 소프트웨어(SW) 검수 등 발달장애인이 할 수 있는 직업을 찾고 교육시켜 실제로 취업까지 시키는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경증 자폐증 환자는 실제로 대학이나 대학원까지 무난하게 졸업하고 취직해서 살아가는 사례도 상당수다. 다만 적응력이 떨어져 외톨이로 지내는 사례가 꽤 있다. 의사소통 교육 등이 도움이 된다. 이 외에 취업이 힘들었던 사람들도 맞는 직업군을 찾아 경제활동을 할 수 있도록 한다는 게 목표다.

마음톡톡센터 등록 인원은 15명이다. 경기도, 성남시 인가를 받은 시설이라 경기도 거주자만 지원할 수 있다.

조 국장은 "성인 대상이라 초,중,고 학생들은 미리 신청을 하는 사례가 많다"면서 "기업 후원이 있어서 다른 센터에 비해 재정현황은 좋은 편"이라며 "이를 기반으로 한 다양한 사업을 구상 중"이라고 설명했다.


onz@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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