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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 연말 자기공명방식 무선충전 스마트폰 나온다
국내 무선충전칩 업체 맵스, 양산 공급
[헤럴드 분당판교=오은지 기자]원거리에서도 무선 충전을 할 수 있는 자기공명방식(공진형) 무선 충전기가 양산되면서 기존 세계무선전력협회(WPC) 표준과 본격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6일 업계에 따르면 무선충전칩 업체 맵스가 국내외 스마트폰 업체에 무선충전연합(A4WP) 표준 방식 칩 'MAP7101'을 공급하고 하반기부터 양산에 돌입한다.

이 회사가 공급하는 칩은 수신(Rx)용으로 스마트폰이나 스마트워치·스마트밴드 등 웨어러블 기기에 내장돼 무선 충전기에서 신호를 받아 배터리를 충전시키는 기능이다.

무선충전기술은 자기유도방식의 WPC 진영과 자기공명방식 A4WP 진영이 경쟁하고 있다. 자기유도방식이 송신부(Tx)인 무선충전기와 수신부(Rx)인 스마트 기기끼리 정확한 위치에 맞닿아야 하는 반면 자기공명방식은 약간 떨어진 거리에서도 충전이 가능하다. WPC 표준은 아직 일대일 무선 충전만 상용화했지만 A4WP는 일대다 무선 충전을 상용화했다. 제품 구현은 WPC 방식이 간단해 이미 '치(Qi)' 인증을 내놓고 다수 업체에서 이를 기준으로 제품을 제조하고 있다. A4wP 진영도 '리젠스(Rezence)'라는 인증 프로그램을 올해 확정하고 양산화에 나섰다.

그동안 A4WP가 활성화되지 않은 이유는 표준 세부 요소(스펙)가 정확하게 확정되지 않은 점도 있지만 제대로 성능을 구현하는 칩이 없었기 때문이다. 국내 중소기업인 맵스가 송 수신칩 개발에 성공하면서 자기공명방식 무선충전기 개발도 급물살을 탔다.

스마트 기기 시장에서 무선충전기가 활성화될 조짐이 보이면서 산업용, 자동차, 보안, 금융권에서도 무선충전기를 이용한 다양한 솔루션을 개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준 맵스 사장은 "올해 말부터 내년 초 양산 계획이 확정됐다"며 "스마트폰뿐만 아니라 금융 등 여러 업계에서도 러브콜이 오고 있다"고 말했다.

시장조사기관 IHS는 무선충전시장이 올해 18억 달러(약 1조 9337억 4000만 원)에서 오는 2017년에는 약 100억 달러(약 10조 7430억 원)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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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nz@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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