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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회식 가이드]사원편:'치맥'에서 직장선배와 치맥을 먹다
예산은 2명 기준 25,000원~40,000원
[헤럴드 분당판교=김남희 객원기자]떨리는 마음으로 사회생활의 첫발을 디딘 지도 거의 3년이 다 되어가는 사원 K(, 29). 회사에서 매번 새롭게 주어지는 프로젝트와 주변 동료와의 마찰 사이에서 방황하는 K씨는 오늘도 뒤척거리다 잠이 들었다. 회사 선배의 조언을 듣고자 술자리를 만든 K. 약속을 잡고 보니 막상 갈 만한 곳이 없다. 이런 K씨를 위해 탁 터놓고 자유롭게 이야기할 수 있는 분위기와 메뉴를 고루 갖춘 치맥 가게를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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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교역 1번 출구에서 나와 길을 따라 쭉 걷다 보면 코트야드 바이 메리어트호텔이 보인다. 이 호텔 1층에 자리 잡고 있는 치맥(Chi Mc)’은 이름 그대로 환상적인 케미를 자랑하는 치킨과 맥주를 판매하는 가게. 가게는 모던하고 깔끔한 비스트로 펍의 느낌이 강하다. 원목으로 이루어진 의자와 테이블은 고급스럽고 세련된 모습이지만, 노란색으로 포인트를 준 원목 인테리어가 밝고 경쾌한 분위기를 더 해 직장인은 물론 젊은 남녀 커플도 많다.

경쾌한 가게 분위기도 분위기이지만 무엇보다도 '치맥'의 자랑거리는 메뉴. 치맥의 모든 메뉴는 '미슐랭' 3스타 출신이며, 영국 고든 램지 레스토랑에서 수석 쉐프를 지낸 데런 보한과 노부 최연소 총주방장 출신의 셰프 강민구가 직접 개발했다. 다채로운 4종 소스와 함께 나오는 크리스피 치킨&칩스(23,000)와 소주의 비율이 조절 가능한 소맥이 이 가게의 추천 메뉴.

일반적인 치킨보다 가격이 비싼 편이지만 맛을 보면 그만한 값어치를 느낄 수 있다. 치킨의 겉은 바삭하지만 속은 육즙으로 꽉 찼다. 바삭하지만 기름기가 없고 맛있는 건 이 가게만의 비법이다. 폴렌타(옥수수가루로 끓인 죽)를 입혀 튀겨 더욱 고소하고 바삭거리는 치킨은 후각과 미각을 동시에 자극해 자꾸만 손이 간다.

거기다 황금비율로 말아주는 소맥의 목 넘김 또한 가히 예술. 치킨뿐만 아니라 함께 나오는 칩스(감자튀김)도 겉은 바삭, 속은 보들보들하다.

영국 전통 맥주 반죽으로 튀겨낸 생선과 감자튀김은 치킨&칩스 다음으로 인기 있는 메뉴. 홈메이드 소스와 함께 나오는 두툼한 생선튀김은 흔히 피쉬&칩스라고 파는 여타 가게의 생선튀김과 차원이 다르다. 영국에서 먹었던 오리지널 피쉬&칩스와 상당히 유사한 맛이라는 게 이 가게를 방문한 손님들의 전반적인 평이다. 치맥에서는 피쉬&칩스를 찾는 외국인 손님도 많아서 외국인 손님들을 위한 와인식초 소스 또한 따로 준비해두고 있다. 치킨&칩스만 먹기 아쉽다면 피쉬&치킨&칩스 콤비네이션도 있으니 참고하자.

▷판교테크노밸리 남단 '코트야드 바이 메리어트 서울판교' 1층, 031-8061-0779

▷운영 시간 : 평일 15:00~02:00, 주말 13:00~02:00

크리스피치킨&칩스 23000, 피쉬&칩스 24,000, 피쉬&치킨&칩스 콤비네이션 26,000, 소맥 5,000, 꿀맥 5,000

김남희 객원기자(영양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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