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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만원 공연의 행복
성남아트센터 ‘연극만원’으로 만나는 대학로 최고의 화제작 4편
[헤럴드 분당판교=이주영 리포터]사랑하는 연인 또는 가족과 오랜만에 공연을 보기로 마음먹고 예매를 하려는 순간, 만만찮은 티켓 가격 때문에 망설여지거나 혹은 비교적 부담 없는 가격으로 공연을 보기 위해 대학로까지 가기엔 힘들었던 경험이 있을 것이다.

그래서 성남아트센터가 야심차게 준비했다. 부담스러운 티켓 가격과 공연장의 거리, 이 모두를 충족시켜줄 성남아트센터 간판 브랜드 시리즈 공연 연극 만원(滿員)’. 여기서 연극 만원의 의미는 정해진 인원이 모두 참이란 뜻이지만 공연의 티켓 가격이 만원이라는 것을 의미하기도 한다.

요즘 같은 고
물가 시대에 1만원으로 할 수 있는 것이 뭐가 있을까? 연극 만원은 성남아트센터가 2011년부터 작품성과 대중성을 인정받은 작품들을 엄선, 전석 1만원이라는 파격적인 티켓 가격으로 성남시민의 사랑을 한껏 받으며 매년 매진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금요일 낮 4시 공연과 주말 공연으로 중·장년층, 특히 주부와 가족 관객이 보다 여유롭게 문화생활을 즐길 수 있다는 점에서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정지원(정자동, 35)씨는 성남아트센터까지 10분 거리여서 서울로 가지 않고도 저렴한 가격으로 공연을 즐길 수 있어 좋다"면서 "작년에 연극만원 시리즈 중 화가 나혜석을 봤는데 올해는 어떤 작품들이 선보일지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이미순(분당동, 52)씨는 일반적으로 성남아트센터에서 하는 공연은 비쌀 것이라는 편견을 갖고 있다"며 "대학로까지 가지 않고, 근거리에서 엄선된 연극을 만원내고 볼 수 있다는 건 정말 매력적”이라고 말했다.

성남문화재단 정은숙 대표이사는 "연극만원 등 다양한 지역밀착형 프로그램으로 시민들이 문화생활을 쉽게 즐길 수 있고 '기능도시' 성남시가 감성이 느껴지는 성남시로 변화를 주기 위해 성남아트센터가 노력하겠다"고 개관 10주년 기자간담회에서 밝힌 바 있다.

이처럼 시민의 다양한 문화욕구 충족을 위해 성남아트센터 연극 만원(滿員)’ 시리즈는 지난해 2개에서 올해엔 4개의 작품으로 늘려 로맨틱 코미디, 서스펜스, 시사, 풍자 등 다양한 장르로 관객들을 찾아간다. 그만큼 기대되는 2015년 성남아트센터 연극 만원(滿員)’ 시리즈, 1만원이란 기분 좋은 가격으로 성남아트센터 앙상블시어터에서 소극장 연극의 알콩달콩한 재미와 만나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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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한 네 남자가 비밀의 방에 모이다 <취미의 방>
2015연극 만원(滿員)’의 시작을 알리는 작품은 <취미의 방>이다. 일본 파르코 극장 40주년 기념작으로 누구도 예측할 수 없는 사건으로 치닫는 스토리를 가진 미스터리 추리 코미디극이다. 특이 재료를 이용한 요리가 취미인 내과 의사 아마노, 건담 프라모델 만들기가 취미인 정신과 의사 카네다, 고서를 수집하는 자동차 세일즈맨 미즈사와, 취미 찾기가 취미인 화장품 회사 직원 도이 이렇게 남부러울 것 없는 네 명의 성인 남자들이 남의 눈치 보지 않고 마음껏 취미 생활을 즐기기 위해 비밀의 공간인 취미의 방에 모인다. 온갖 비밀과 의심이 가득한 취미의 방, 과연 이곳에 모인 것은 우연한 만남일까, 누군가의 계획적인 음모일까?

<맨 오브 라만차>, <모차르트>의 뮤지컬 배우 서범석, <허리케인 블루>의 김진수와 <웃찻사>의 김늘메 등 코미디언, <왕가네 식구들> <왔다! 장보리> 최대철 등 유명 배우들의 출연으로 벌써부터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417() ~ 419()
금 오후 4, 8시. ·일 오후 2, 5시(이하 공연시간 동일)


◇1990년대 청춘의 성장 이야기 <유도소년>
연극 만원(滿員)’두 번째 작품 <유도소년>전북체고 유도선수 경찬1997 고교전국체전에 출전하기 위해 서울로 상경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이다. 1990년대 후반을 대표하는 캔디(HOT)’, ‘뿌요뿌요(UP)’, ‘폼생폼사(젝스키스)’등의 삽입곡과 유도라는 스포츠를 자연스럽게 접목시켜 응답하라, 유도소년!’ 신드롬을 형성하며 1997년의 아날로그적인 감성을 자극한다.

특히
<유도소년>의 모든 등장인물 역할이 운동선수다보니 이 작품에 참여하는 배우들이 각자 맡은 캐릭터를 더욱 진정성 있게 표현하기 위해 유도, 복싱, 배드민턴 등 실제 운동선수에 버금가는 강도 높은 훈련을 하고 있다고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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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늙은 도둑의 노후 대책을 위한 마지막 한탕! <늘근 도둑이야기>
세 번째 작품인 <늘근 도둑이야기>는 대통령 취임 특사로 풀려난 더늘근 도둑덜늘근 도둑높으신 그 분의 미술관에서 금고를 털려다 실패하며 벌어지는 에피소드다. 공연이 올라가는 당시의 사회 현안을 담아내는 배우들의 폭풍 애드리브는 공연의 또 다른 볼거리다. 답답한 사회에 대한 속 시원한 일침이 배우들의 화려한 입담과 거침없는 순발력으로 관객들을 사로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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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업에 있어 자신만만한 선수 두 사람이 만났다! <작업의 정석>
2015년 성남아트센터 연극 만원(滿員)’의 마지막 작품은 <작업의 정석>이다. 230만 관객 동원, 송일국 손예진 주연의 영화 작업의 정석이 연극으로 재탄생된다. 영화에서 보인 남녀 간 선수들의 밀당 승부를 다룬 작업의 기술뿐 아니라 트렌드에 맞춰 추가된 상황들과 무대라는 제한적인 장소에서 표현의 한계를 뛰어넘는 아이디어들을 선보이며 대학로 로맨틱 코미디의 정석을 보여주는 실전 연애 코미디 연극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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