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커톤 대회는 '만들다(making)'와 '마라톤(marathon)'을 합성한 단어로 정해진 시간 내에 일상생활에 쓸 수 있는 시제품을 제작하는 행사다. 미국 모바일 신용카드 단말기 '스퀘어'가 공동 작업장 '메이커스페이스'에서 출발한 것처럼 다양한 이벤트를 통해 창의적인 사업을 발굴하는 효과도 있다.
이번 행사에는 일반인 20여명이 참가해 3D 프린터와 레이저 커터로 각각 사물들을 만들었다. 각각 디자이너, 엔지니어, 기획자 역할을 수행하면서 무박으로 제품을 제조했다. 주제는 행복, 창의, 소통, 안전·복지가 주어졌다. 다양한 소재와 오픈소스 하드웨어를 활용했다.
아이 옷에 칩을 부착해 일정 공간에서 벗어나면 부모에게 알람이 가는 블루투스를 이용한 '미아방지 스마트폰 위치 알림 서비스', 동작센서를 안경에 탑재해 발표할 때 손짓만으로도 페이지 이동이 가능한 '스마트 프리젠터 글라스' 등이 주목 받았다.
대회에 참가한 직장인 배상경씨는 "처음 만난 팀원들과 층간 소음을 방지하기 위한 경고등을 만들었다"며 "앞으로도 아이디어만으로 창업할 수 있는 이런 기회가 많아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메이커톤 대회 참가자들이 기념 사진을 촬영했다.
onz@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