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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분당은 온통 벚꽃 축제 중
[헤럴드 분당판교=이미영 리포터]탄천변을 따라 벚꽃이 꽃망울을 틔우고 있다. 중국발 미세먼지와 간간이 내린 비 속에서, 봄을 시샘하는 꽃샘추위 속에서도 벚꽃은 화사한 자태로 계절과 자연의 아름다움을 알려준다.

이달 10일부터 20일 사이에 만개한 벚꽃이 절정을 이룰 것으로 보인다. 이번 주말 분당판교 우리 동네에서 가족과 함께 만끽할 수 있는 벚꽃 명소를 소개한다. 봄바람에 떨어지는 꽃비를 맞으며 추억의 시간을 만들어 보자.

탄천변을 따라 피는 벚꽃은 왕벚꽃으로 구미동 불곡고등학교 앞 탄천 뚝방길에서 야탑 차병원 앞 뚝방길까지 이어진다. 자전거를 타거나 구간을 나누어 걸으면 탄천변 양옆으로 흐드러지게 피어있는 벚꽃의 아름다움에 마음이 시원해짐을 느낄 수 있다. 특히 구미동 불곡고등학교 앞 벚꽃 길은 한산해서 걷기 좋다. 탄천변 뚝방길로 내려가면 농구코트 등 운동을 할 수 있는 공간이 넓게 조성되어 있다.

분당을 대표하는 공원 중 하나인 중앙공원의 벚꽃은 긴 산책로를 따라 풍성하게 조성되어 있어 그 아름다운 모습에 절로 감탄하게 된다. 연인들의 데이트 코스로 알려진 공원이지만 가족과 함께 돗자리를 펴놓고 벚꽃그늘 아래서 한낮을 즐기기도 좋은 곳이다.

중앙공원 옆 분당구청에서 탄천방향으로 황새울 공원이 있다. 옛날에 황새들이 많이 모였다고 해서 이름 지어진 곳으로 드라마 촬영지로도 유명한 곳이다. 번화한 네거리에서 공원에 들어서면 순간 적막감이 감돌고 새소리까지 들을 수 있어 신비한 느낌마저 든다. 자연스럽게 조성된 벚꽃나무들이 숲 속에 있는 듯한 착각을 느끼게 한다. 탄천변으로 내려가면 맴돌공원이 나온다. 물이 없어도 예쁜 돌들이 반겨주는 곳이다.

분당제생병원 앞에도 아늑한 벚꽃길이 있다. 짧은 시간 앉아 담소할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되어 있다. 탄천변으로 내려가면 풍성하게 피어있는 벚꽃 길을 만나게 된다. 서현동 로데오거리와 가깝고 메가박스, CGV도 가까운 곳에 있다.

야탑 차병원과 분당보건소 앞의 탄천변 벛꽃 길은 벚꽃나무 아래로 개나리가 피어있어 아름다움을 더한다. 야경 또한 운치가 있는 곳이다.

벚꽃 개화시기가 좀 늦는 율동공원은 산책길과 호수주변을 따라 벚꽃이 둘러싸여 있어 아름다운 호반을 연출한다. 호수의 번지점프대 앞에는 책 테마파크가 있다. 공원을 산책하면서 책과 자연스럽게 친숙해질 수 있는 문화공간으로 입구와 출구가 자연과 그대로 연결되어 있다. 도서관이라고 생각하고 그냥 지나치지 말고 아이와 함께 방문하기를 추천하는 미학적 공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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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당 지역 벚꽃 길의 압권은 수내동 로얄팰리스 앞 길이다. 양쪽으로 심어진 벚꽃나무로 벚꽃터널을 이룬 이곳은 절대로 그냥 지나칠 수 없는 아름다운 장소로서 반드시 사진을 찍어야만 발걸음을 뗄 수 있는 곳이다. 짧은 길이지만 눈부시게 화사하고 예쁜 길이다. 백현동 방향으로는 청소년들을 위한 직업체험관 잡월드가 있다. 정자동 방향으로 궁내교를 지나면 정자동 카페거리가 나와 차 한잔의 여유를 즐길 수도 있다. 내친 김에 불정로 사거리에서 탄천방향으로 가면 네이버 사옥이 있다. 이곳에는 일반인에게 항시 개방되어 있는 특별한 공간 ‘그린 팩토리’가 있다. 카페 겸 매거진 도서관에서 휴식을 취할 수도 있고 라인 캐릭터 숍 구경도 할 수 있다. 파주 헤이리 마을 같은 디자인이 멋있는 도서관도 구경할 수 있다. CCTV가 있는 넓은 자전거 주차장도 인상적이다.

분당구청 녹지공원과에서는 판교지구 운중천변에서 금토천변에 이르는 벚꽃 길의 유지 관리 공사에 착수했다. 오는 8월까지 천변의 벚꽃 길을 벚꽃터널로 조성하는 공사를 진행한다. 수목이 자라는 3, 4년 내에 동판교와 서판교를 잇는 자연친화적인 아름다운 벚꽃길이 조성되어 판교 입주민의 생활에 즐거움을 더하는 공간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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