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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다윈텍, 디지털 포렌식 사업 확대
최근 '한컴지엠디'로 사명 변경...사업 다각화 포석
[헤럴드 분당판교=오은지 기자]삼성전자 반도체 디자인하우스 전문 업체 다윈텍이 디지털포렌식 사업을 강화한다. 사업 다각화가 포석이지만 디자인하우스 사업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목적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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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윈텍(김찬호·김현수)은 최근 주주총회에서 사명을 '한컴지엠디'로 변경하고 대표이사 역시 김한준 사장에서 김찬호, 김현수 공동대표로 전환했다.

정관의 사업 목적에 소프트웨어 개발, 헬스케어 서비스, 의료기기 제조 등을 추가하면서 기존 사업과는 전혀 다른 분야 진출과 추가 인수합병(M&A) 가능성을 시사했다.

다윈텍은 지난 2005년부터 삼성전자 반도체 외주생산(파운드리)를 사용하는 국내 중소 반도체 설계(팹리스) 업체들의 디자인하우스로 성장해왔다. 디자인하우스는 소프트웨어로 설계된 반도체를 실제 웨이퍼 위에 물리적으로 구현할 수 있도록 디자인해주는 역할을 한다. 팹리스에게는 없지만 필요로하는 설계자산(IP)을 제공하기도 한다.

국내 삼성전자 디자인하우스 중 알파칩스를 제외한 2위 업체임에도 삼성전자 파운드리 고객사가 애플, 퀄컴 등 대형사 위주라 수익성을 내기 쉽지 않은 구조였다. 실제로 다윈텍은 지난 2013년까지 3년간 영업이익 적자를 냈고, 지난해에도 영업이익은 흑자전환 했지만 순이익은 손실을 냈다.

최대주주 소프트포럼으로서는 다윈텍이 보유한 제조 관련 노하우를 활용하는 한편 수익성 제고가 필요했던 것으로 보인다. 다윈텍 관계자는 "합병사의 디지털 포렌식 매출액이 지난해까지는 40억원 남짓이었지만 올해는 증가해 디자인하우스 비중이 자연스럽게 줄어드는 구조"라며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각화 한다는 측면이 크다"고 말했다.

<용어설명>
디지털 포렌식
PC나 서버 등에 남아 있는 데이터를 수집·분석해 범죄 수사에 활용하는 기법을 말한다.




onz@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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