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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3 수능준비, 아직 늦지 않았다
수능일부터 역산해 구체적 계획 세워야
[헤럴드 분당판교]올해 수능은 11월 12일이다. 이맘때쯤이면 수능까지 며칠이 남아있나 세어보고 흠칫 놀라는 학생들이 많다. "1년 남았구나" 하던 게 엊그제인데 사실 9개월 남짓 남았다. 겨울방학 시작 때 세웠던 야심찬 계획은 수정을 거듭하다 반쪽짜리가 됐고 그나마도 마무리 할 수 있을지 걱정이다. 3월 개학 후 내신 공부, 수시 준비, 수능 준비를 하다보면 대학 수시모집 원서접수 날이 성큼 다가와 버린다. 그리고 곧이어 수능이다. 내신·수시·수능 어느 것 하나 만만치 않은 학습량과 시간을 요구한다. 한 해가 정신없이 지나고 수능 날이 다가오면 많은 수험생들이 "그동안 난 무엇을 했나"라는 후회를 한다. 준비기간도 며칠남지 않아 스트레스로 힘들어 한다. 이런 수험생들에게 ‘재수’없을 얘기를 하나 해주고 싶다.

대입에 성공하기 위해 수험생에게 지금 꼭 필요한 것이 현실적인 목표와 구체적인 계획이다. 이 두 가지 없이 대입을 준비하다보면 위와 같은 상황이 벌어지고 갈팡질팡하다가 결과는 하늘의 뜻에 맡겨야 하는 상황이 벌어질 수 있다.

◇과목별 목표와 대학 및 학과 목표 설정 중요
자신이 처한 위치와 상황 그리고 잠재력에 맞는 타당하고 구체적인 목표를 설정해야 한다. 예를 들어 현재 백분율 상위 20%인 과목을 무조건 1등급에 들겠다는 무리한 목표를 세울 게 아니라 6월 모의평가 때 15%, 수능까지 10% 이내 진입처럼 현실적이고 구체적인 목표설정이 중요하다. 목표대학과 학과 계획도 미리 세워야 한다. 대학과 학과에 따라 반영되는 내신과목과 비중이 다르고 수시 최저등급도 다르기 때문이다.

◇연간·월간·주간·일간 단위 구체적인 시간계획 수립
과목별 목표와 대학·학과 목표를 세웠다면 이제 필요한 건 구체적인 계획이다. 초·중·고 기간을 합한 것과 비교하면 턱없이 짧게 느껴지는 9개월이지만 계획적으로 활용한다면 매우 긴 시간이기도 하다. 연간·월간·주간·일간 단위 순서로 시간계획을 구체적으로 짜면 시간을 알차게 활용할 수 있다. 예를 들면 ‘6월 모의평가 이전에 고3 수능, 모의고사 기출문제풀이 마무리, 9월 모의평가 이전에 수능연계교재 학습 마무리, 수능 앞두고 4주간 전체복습, 마지막 1주간 두 번째 복습하기’처럼 큰 틀의 계획 세워야 한다.

◇연간 계획은 수능일부터 역(逆)으로
중요한 것은 수능일을 기점으로 역으로 계획을 세우는 것이다. 마지막에 수능 전범위를 복습할 시간적 여유를 두고 그 이전에 마무리할 수 있을 분량의 학습량을 목표로 세워야 한다. 수학을 예로 들면 B형을 기준으로 EBS 연계교재 5권과 수능, 모의고사 기출문제집, 학교 내신준비 교재에 학원 교재까지 합하게 되면 일반적으로 최소 10권이 넘는 문제집을 공부해야 한다. 여기에 개념서 복습, 모의고사 연습까지 더해버리면 소화할 수 없는 분량이 되어버리기 일쑤다. 기간을 정하고 완수할 수 있는 분량을 정해, 계획된 범위를 제대로 공부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렇지 않으면 개념정리, 문제풀이, 복습이 뒤죽박죽돼 체계적인 수능준비가 힘들어진다. 간단히 요약하면 끝내는 기간과 마무리할 내용을 정확히 명시한 계획표가 필요하다는 얘기다.

◇월간계획, 주간계획, 일간계획은 구체적으로
월간계획에는 중간고사, 기말고사, 수시준비, 원서준비도 구체적으로 들어가야 한다. ‘중간고사, 기말고사 내신대비기간 20일씩 40일, 자기소개서 수시원서 작성에 30시간’ 등과 같이 구체적으로 계획을 짜는 것이 좋다. 주간계획은 과목별 문제집의 분량, 들어야 할 인강 또는 학원수업내용까지 들어가는 것이 좋다. 일간계획은 주단위로 세우고 학습내용과 시간을 세밀하게 정한다. 하루 평균 6번 정도 주어지는 학교에서의 쉬는 시간 10분을 어떻게 보낼 것인가도 계획하고 등하교 시간에 녹음된 강의를 듣을 때 활용하면 잠을 줄이지 않고도 공부할 수 있는 시간이 획기적으로 늘어나게 된다.

◇휴식 계획도 필요
하루 종일 공부만 하면 지치기 쉽다. 지치지 않기 위한 계획도 마련해 보았으면 한다. ‘60분간 집중적인 학습 후 10분간 명상하기', '계획보다 학습량이 더 많았던 날에는 1시간 자유시간 갖기’ 등 휴식에 대한 계획도 필요하다.

계획을 세운 후 중요한 것은 계획한 바를 성실히 이행하고 매일 간단히 평가하며 내일 세운 계획은 더 잘 지키겠다고 다짐하는 것이다. '작심삼일'이라 했으니 매일같이 작심하면 끝까지 지치지 않고 잘 해내리라 믿는다. 구체적인 계획과 실행만이 대입성공의 가장 중요한 열쇠라는 사실을 잊지 말고 최선을 다해주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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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진영 수학전문 일비충천 원장 문의(031)708-43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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