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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만의 가구를 만들다', 헤펠레 목공방 판교점에 가다

느림의 미학으로 제대로 가구를 만들다

기사입력 : 2015.0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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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 분당판교=이혜옥 기자]분당 주거인들 사이에서 여가생활 공간으로 뜨고 있는 목공방을 찾았다. 가구를 직접 만들 수 있는(DIY) 곳으로 판교 도서관 바로 앞 카페거리에 자리한 ‘헤펠레 목공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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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펠레목공방 전경

목공방 안에 들어서자 여기저기 넓다란 나무목들이 세워져 있고 여러 사람들이 작업을 하느라 분주했다. 어렵게만 느껴지던 목공이 우리 곁에 편안하게 자리잡은 이유를 이 곳의 김미희 실장에게 물어봤다.

▶DIY가구가 요즘 인기가 많은 이유는?
-여기 오는 사람들은 대량생산 가구들에 만족하지 않고 내 노력을 쏟아 나만의 가구를 만들고 싶어한다. 건강이나 환경을 생각하기 때문에 친환경 페인트만 사용한다. 제대로 된 나무를 사용하니 믿을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다. 무엇보다 내가 쓸 가구를 내가 만든다는 게 가장 큰 매력이고 시간이 걸리더라도 제대로 만드는 여유가 인기 비결이다. ‘느림’의 미학이랄까.

▶헤펠레가 문고리를 생산하는 독일 회사로 알고 있는데.
-독일에 본사를 뒀고 기계공구와 자재를 생산하는 건축회사로 더 유명하다. 전세계적으로 한국에만 유일하게 이런 공방이 있다. 이곳에서는 작은 소품도 헤펠레 제품만 사용한다.

▶판교도서관 앞 카페거리에 자리한 이유는?
-이 목공소는 사실 여기 카페거리가 생기기 전부터 있었다. 별 의미는 없다.(웃음)

▶전문적인 지식이 없어도 가구 만들기에 도전하는 것이 어렵지 않은지.
-물론 배경지식 차이가 있어 다르긴 하지만 여기서 안내하는 대로 차근차근 하다 보면 누구나 할 수 있다. 공학을 전공한 남자들이 많이 찾을 것이라고 생각하는데 평일 오전에는 주부가 많고 주말에만 남자들이 몰린다. 자영업을 하는 사람이 주류다.

▶와인거치대(랙·사진)같은 작은 소품을 만드는데는 걸리는 시간은?
-사슴 모양 와인랙은 특수기계로 만들었다. 목공을 배우면 맨 처음 스툴이나 침대 사이드 테이블을 만드는데 수업시간 2회가 걸린다. 총 8시간 수업 중 첫시간 이론수업을 하고 작은 소품 3개 정도를 만든다. 식탁을 만들 때는 3~4개월 가량 수업을 받으면 제작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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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펠레목공방에 전시된 와인거치대(랙)


▶수강생이 준비해야 할 것은.
-본사 목공학교를 이수한 목공교사 세명이 함께 설계하고 디자인하는 것을 도와준다. 수강생이 원하는 디자인이 구조적으로 문제는 없는지 조립방법이나 재단상에 문제가 없는지 도움을 받을 수 있다. 기초강습반, 심화회원, 자유회원으로 구분되고 수강료는 25만원 이하다. 재료비는 재료 수종이나 가구 크기에 따라 달라진다.

▶DIY가구 제작의 이점은?
-바쁜 사람들은 자기만의 시간을 갖고 잡생각 없이 집중할 수 있어서 좋다고 한다. 가족을 위해 필요한 것을 만든다는 기쁨도 크다. 가끔 아이들과 함께 와서 가구를 만드는 수강생도 있다. 초등학교 6학년 이상, 차분한 성격인 아동이라면 와서 즐기는 데 무리가 없다.
hyelee10@heraldcorp.com
hyelee10@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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